기독교 공대위 "18대 대선은 부정선거, 퇴진하라"

기독교 공대위 "18대 대선은 부정선거, 퇴진하라"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27일(수) 16:40

27일 기자회견 "부정선거로 탄생한 권력, 결코 생명이 길지 않다"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의 결과에 의해 대통령직에 취임한 현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며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오전 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기독교 공동 대책위는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수많은 희생을 기초로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공동 대책위는 "지난 대통령 선고에서 다양한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국가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유린한 것"이라면서, "이는 18대 대통령 선거가 명백한 부정선거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대위는 "이승만의 3ㆍ15 부정선거의 경험에서 보듯 부정선거에 의해 탄생한 권력은 결코 그 생명이 길 수 없다"면서, "30년 전 유신독재정권을 비롯한 수많은 독재정권의 경험에서 보듯 반대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세력은 결코 온전할 수 없다. 독재정권이 비극적 종말을 맞이했던 과거 전철을 뒤풀이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현 집권세력이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드린 대통령 퇴진 미사 중 강론 과정에서 박창신 원로신부가 한 발언을 빌미로 종북 신부 운운하며 수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공안 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현 집권세력의 이와 같은 작태는 성직자의 설교를 문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민주주의 국가에서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에는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고난함께,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독자교수협의회, 기장생명선교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일하는 예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공의정치포럼, 개척자들, 교회2.0목회자운동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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