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총회, "교회와 사회 개혁 위해 힘쓰겠다"

교회협 총회, "교회와 사회 개혁 위해 힘쓰겠다"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11월 18일(월) 16:56

18일 정기총회 연 교회협 회장엔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선출
총회 선언문 채택,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 권고안 통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18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하나되는 교회 하나되는 세계, 교회 공공성 희망'을 주제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을 회장에 선임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무엇보다 교회협은 이번 총회에서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 권고안'을 채택했다. 교회협은 61회기 2차 실행위원회에서 교회재정 투명성 제고위원회를 구성하고 교회협 회원교단 소속 교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재무처리 기준안을 만들기로 하고 4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쳐 기준안을 만들었다. 다만 이번 재무처리 기준은 권고안으로써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교회협은 한국사회의 공공성을 세우기 위해 '한국사회를 향한 기독교의 10대 과제'를 연구하기로 했다. 10대 과제 중에는 정의로운 정치 및 경제, 노동과 먹거리를 비롯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본교단이 제안한 '작은 이들의 벗 캠페인'도 총회에서 결정돼 향후 교회협 주도의 사회봉사 캠페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총대들은 이날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추진위원회의 사업계획도 채택해 역사문화관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교회와 교회협이 협력해 에큐메니칼 운동을 확산해 나가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 교회협은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연구해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평가하는 모임을 교회협 주도로 조속히 갖고 후속작업을 책임있게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여, 개혁을 감행하라. 한국사회여, 정의와 평화를 갈망하라'는 주제의 총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사회와 교회의 개혁과제들을 제시한 교회협은 △사법부가 (지난 대선) 부정선거의 실상을 철저히 수사해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자신들의 불의를 감추고자 조장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공안정국을 즉각 철회하고 △한국교회는 개혁을 더이상 미루지 말고 교회와 사회의 공공성을 증진하는 공동체 운동을 통해 생명이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뿌리내리는 희망의 농부가 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총회 참석자들은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을 위해 기도하고 범교단적으로 협력해 구호를 하기로 결정했다. 교회협 국제위원장 임택근 목사는 "교회협과 한교연, 여러 교단들이 협력해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어 필리핀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창구를 교회협으로 통합해 후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금에 많은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선출된 임원명단
▲회장:박종덕(구세군) <부>김동엽(본교단) 외 8명 ▲서기:정성진(본교단) ▲회계:이규화(감리교) ▲감사:채지석(기하성) 김영태(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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