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문의 보다 '전도자'로 불리기 원해요"

"암전문의 보다 '전도자'로 불리기 원해요"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15일(금) 16:48
영혼 수술하는 의사전도왕 이병욱 박사, 생활전도 이야기 출간
 
   
12년 전 출간된 '의사전도왕'의 주인공 이병욱 박사가 최근 신간 '생활전도(두란노)'를 펴냈다. 그는 내로라하는 암전문의이지만 '전도자'라 불리기를 더 기쁘게 여기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영혼을 구하는 전도자로, 영혼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는 것이 그의 신앙고백.
 
"전도는 삶이고 생활입니다. 예수 믿어서 정말 큰 행복이고 은혜라면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돼있어요. 우리가 삶에서 전도하지 않으면 기독교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고 안타까운 미래를 맞게 될 것입니다." 남서울교회(예장 고신, 최성은 목사) 시무 장로인 이병욱 박사(대암의원)는 교회의 전도선교부장으로도 섬기고 있지만 그의 전도 현장은 일터와 교회로 구분되지 않는다. 대암의원 홈페이지(www.bwrhee.com)의 메인화면에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는 성경구절과 함께 '마음을 수술하는 의사 이병욱'이라고 쓰여진 소개문구가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제목인 '생활전도'에서도 눈치챌 수 있지만 이병욱 박사는 이벤트식 전도 프로그램을 무척 경계한다.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자꾸 만드시는데 오히려 삶에서 삶으로 전도하도록, 역발상을 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자꾸 무분별하게 수평이동을 전도로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입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전도이지요. 교회의 본질인 영혼구원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와 '교회인도'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생활전도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그가 답했다. "쉬워요. 아주 쉬워요. 친절하게 하고 감동시키면 되고요. '내가 당신을 돕고 싶습니다'는 마음이 전해지면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 말하지 않아도 먼저 묻습니다. '원장님 박사님 교수님 예수 믿으시지요?'라구요." 과연 '의사전도왕' 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무시로, 무조건, 무차별, 무수히, 무릎으로, 무엇보다, 무안을 당해도.' 그만의 현장전도 7무 원칙이다. 이병욱 박사는 "암환자들이 복음을 잘 받아들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결국 우리는 전할 뿐 전도는 100%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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