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JPL 여성협의회 마당 워크숍

WCC-JPL 여성협의회 마당 워크숍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1월 08일(금) 15:29
男女, 정의ㆍ평화 위한 공동의 주체
"양성평등, 함께 노력해야 할 일"
 
   

"성, 인종, 문화차별 없는 교회를!"
 
지난 7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WCC-JPL 여성협의회 주최로 열린 마당 워크숍에서는 교회 내 여성 리더십 확대 등 양성평등 실현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 여성과 정의 평화 생명운동'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는 한국 교회여성들을 대표하는 각 교단 여교역자회, 여전도회연합회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등 총 18개 기관 및 교회가 참여했다.
 
'한국교회 성(性)평등지수'를 표현한 드라마 '뒤집어주소서(Upside down)'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빨래터에 모인 7명의 아낙네들이 빨랫감을 두드리며 나누는 대화 속에 여성목사 안수 문제, 교회 내 성희롱, 5% 이하의 여성 총대, 여성목사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등 교회여성들의 애환을 담아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나이지리아 교회를 대표해 WCC 총대로 참석한 오맛솔라 윌리암 목사는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교회 안에도 남녀 불평등 같은 부정의가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며, "여성들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남성은 회의에 참석하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다는 독일의 한 여성목사는 "지금은 독일에서 여성 목사가 일반적이지만 50년 전부터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결국은 남성과 여성이 같이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국적을 초월해 하나가 된 세계의 교회여성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자연회복,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여성과 어린이, 교회 내 성희롱ㆍ폭력ㆍ차별 추방,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 안정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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