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삼 장로의 신앙

조덕삼 장로의 신앙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11월 07일(목) 13:42

ㄱ자 교회로 유명한 금산교회 장로선거에서 지주 조덕삼은 떨어지고 자신의 마부 이자익이 선출되었다. 조덕삼이 교회 앞에서 "나보다 이자익 영수의 신앙이 더 좋아 장로 선출됐으니 잘 섬깁시다"하고 신학교를 보내 담임목사로 모셨다. 이자익 목사는 총회장을 세 번씩 역임했고, 세계교회사에 남는 그 역사가 90여 년 전에 있었다.
 
조덕삼 장로 손자 중 조세형 장로가 있고, 이자익 목사의 아들 중 이규완 장로가 있다. 어떻게 조덕삼 장로는 시기, 기분, 부끄럼을 뛰어넘을 수 있었는가? 그것은 보람이다. 조덕삼 자신이 전도한 마부가 세례 받고 영수가 되고 장로가 되고 목사가 되고 총회장이 되는 것을 보는 보람인 것이다. 보람은 모든 것을, 어려움도 뛰어넘고 이긴다.
 
마부를 전도한 만석꾼 주인의 기쁨을 뉘 알겠는가?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회원

가을날
가을나무들은
모두 다 작아진다
그분이 손 내미실 때
열매가 되기 위해
 
가을나무들은
순순하게 아름답다
그분이 부르실 때 
기다림으로 달려가기 위해
 
가을나무들은
사랑하는 모든 것 다 보내고
마지막 뜨락에 선다
반갑게 맞을 손님 있어
그분의 겨울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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