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세계와 만나고 공유하고

'마당'에서 세계와 만나고 공유하고

[ 선교-WCC10차총회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1월 04일(월) 17:19

WCC 총회, '마당' 프로그램 통해 전시 및 워크숍

   
▲ 다양한 선교 자료 등이 전시된 '마당'에서는 주제에 따라 즉석 토론회가 전개되는 등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본교단을 비롯해 한국 회원 교단이 마련한 부스.

WCC 총회에는 '마당'이 있다?
 
'마당'은 전통 한국의 가옥구조에서 안뜰을 가리키는 용어로, 만남과 나눔, 축하와 친교를 위한 공간이다. 한국교회는 WCC 제10차 총회가 더욱 풍성해지고, 보다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만남과 공유를 위한 공간으로 '마당'을 제시했다.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1층에는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총회를 방문한 이들에게 다양한 단체들에 대한 정보와 사역내용, 현재 이슈 등이 소개됐다. 또한, 북카페, 전시회 등 각양각색의 형태로 구성된 부스와 행사장에서는 문화공연, 저자 사인회 등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본교단에서는 본교단 총회 및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영등포산업선교회가 부스를 설치해 본교단의 전반적인 사역을 소개하는 한편,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여성 기독교인과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한 역사와 현재의 사역내용을 홍보했다. 여전도회에서는 전통 파우치를 무료로 나눠주고, 전통 젓가락을 판매해 외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영등포산업선교회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티셔츠를 판매하고, 산업선교에 관한 다양한 책을 비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망교도소와 에디오피아 명성기독교메디컬센터도 함께 부스를 마련해 교정선교와 해외의료선교에 대해 홍보했다.
 
그러면 마당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스는 어디였을까? 총 85개의 전시회 중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부스는 한국관광공사의 부스로 방문객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 문화에 호기심을 느낀 수많은 이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전통문양의 후드를 판매한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부스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쓰레기를 재활용해 작품을 만든 부스, 세계의 십자가를 전시한 부스, EYC에서 준비한 청년 빈곤텐트, 평화열차 부스 등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1월 4~7일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도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4일간 매일 오후 2시 15분부터 3시 45분까지 총 8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마당 워크숍에서는 신앙과 신학, 교파별 이슈, 환경, 세계화와 관련한 이슈, 여성ㆍ아동ㆍ청년ㆍ이주민 등의 소수자 이슈, 평화, 민간협력, 지역별 이슈, 건강, 보건,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사역에 새로운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고 자기발전을 위한 자료를 제공했다.
 
WCC에서 참가하는 세계교회 및 다양한 단체들이 진행하는 워크숍인 만큼 신학(신앙), 여성ㆍ아동ㆍ청년ㆍ이주민 등의 소수자 이슈, 평화, 환경 등과 관련한 주제로 진행되는 워크숍이 많은 것이 눈에 띠었다.
 
이번 WCC 총회 장소인 벡스코에 설치된 마당은 전세계인들이 함께 감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세계인의 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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