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2013 실로암콘서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2013 실로암콘서트'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10월 21일(월) 13:10

음악으로 비전을 찾아가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은 지난 16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2013 실로암콘서트'를 개최했다.
 
실로암콘서트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시각장애인음악재활센터의 문화공연지원사업으로, 음악재활아카데미와 전통음악아카데미에서 1년 간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선보이는 뜻깊은 음악회다.
 
56명의 시각장애인들이 꾸민 이번 공연은 'Healing Together'를 주제로, 모든 출연진이 솔로가 아닌 팀으로 무대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플루트와 성악,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비롯, 무대 중간 중간 판소리와 국악동요,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무대가 선보여졌다.
 
이날 판소리 춘향가를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던 전통음악아카데미의 김지연(19세/서울맹학교 고등부 3학년) 학생은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한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며 "새로운 꿈을 찾게 해준 전통음악아카데미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이 공부하여 최고의 국악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음악에 재능있는 시각장애인을 조기 발굴, 육성하기 위해 음악재활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며, 문화공연지원사업과 점자 악보의 제작 및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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