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사랑 실천하라

'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사랑 실천하라

[ 목회·신학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10월 11일(금) 16:50

제98회 총회 주제에 따른 목회계획 1.

WCC 주제 '정의 평화'와 연결된 주제
예수님의 방법 따라 목회에 적용돼야
 
본교단 제98회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 따라 2014년도 목회계획을 세우기 위한 강사교육이 총회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훈련원(원장:채영남, 원감:김명옥) 등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강사교육은 총회 주제가 목회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주제를 해설하고,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총회 주제 해설과 프로그램 사례를 신년도 목회 계획에 적용할 수 있도록 3회에 걸쳐서 소개한다.
 
본교단 총회 주제는 한교단이 설정한 단순한 주제가 아닌 세계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적 과제 속에서 도출됐다. 총회주제 강사교육에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총회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교단은 세계에 흩어진 지역의 공 교회의 일원으로 이들과 더불어 지구적 차원을 형성하며 이 세계에서 전개되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교단의 정책 사업은 한국의 상황에 대한 복음적 응답인 동시에 세계교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구적 전망을 지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인 정의와 평화가 함께하는 통전적 과정이 '치유와 화해' 의 내용을 담고 있음을 소개했다. 즉 이 치유와 화해가 본교단이 오는 2022년까지 진행하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 운동의 원동력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번 제98회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이같은 흐름 속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교단은 지난 회기에 이어 오는 2015년까지 매년 6월 25일에서 8월 15일까지를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간으로 지키고, 광복절 70주년이 되는 2015년 8월 15일을 전후해서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작은자 운동을 전개한다.
 
이어서 총회 주제 적용에 대해 설명한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는 "목회는 예수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즉 예수님의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수님의 명령을 △하나님의 사랑:예배 성례전 중심의 구조 △이웃사랑:섬김의 구조 △가서 제자 삼으라:선포와 전도의 구조 △세례를 주라:교제 친교 소속 중심의 구조 △가르쳐 지키게 하라:설교 제자훈련 중심의 구조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주제 적용지침의 기본원리를 설명하면서 오늘의 목회의 구조를 교권주의적 목회 구조, 교제 중심으로서의 목회 구조, 성례전 말씀 중심의 구조, 선포(전도) 중심의 구조, 섬김 중심의 구조로서 교회의 정체성과 현존성을 나타내는 구조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회가 어떤 구조를 갖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초대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로의 회복으로 교회가 사회 속에서 실천할 과제로 △가르치는 일 △교제하는 일 △기도하는 일 △두려워하는 일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는 일 △서로 통용하고 나누는 일 △모이기를 힘쓰는 일 △기쁨과 순전함이 있는 것 △백성들이 호감을 갖는 일 △구원받는 사람들을 더하게 하는 일 등으로 꼽았다. 둘째는 교권적이고 제도적인 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를 바르게 회복시키는 것. 셋째는 지금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적용이어야 한다. 넷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동체적으로 참여케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예수님의 명령이 적용지침의 원리임을 자각한다.
 
정 목사는 이어 "주제의 목회 적용은 예수님의 명령을 실현하여 기독교가 진리이고, 교회는 그 진리를 보여 주는 것이라 것을 나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98회 총회에 대해 주제연구위원회 황승룡 목사는 "수평적 사랑의 실천으로 이웃을 생각해야 한다"고 이웃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웃은 '나' 중심적 이웃이지만 예수님의 이웃은 타자지향적인 이웃으로 예수님이 비유로 들어 설명한 강도만난자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며 주제의 실천 과제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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