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 축복 아닐 때가 많다"

"경제 발전, 축복 아닐 때가 많다"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0월 11일(금) 13:57
'래디컬' 저자 플랫 목사 방한, 온누리부흥축제 주강사로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급진적인,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래디컬(Radical, 두란노)'의 저자 데이비드 플랫 목사(브룩힐즈교회)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코너스톤교회 프랜시스 챈 목사와 함께 2013 온누리부흥축제 '절대제자'의 주강사로 초청된 그는 지난 10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한 이야기들을 전해듣고 한국에 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직접 와서 보니 더 큰 은혜가 있다"고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자신의 책에서처럼 급진적인 어조로 한국교회에 조언을 건넸다. "한국이나 미국 모두 경제발전한 나라이지만 사실은 돈많은 것이 축복이 아닐 때가 더 많습니다. 영적 전쟁 중에 있음을 망각하기 쉽고 안일한 삶, 참 만족이 없는 삶을 살게 되니까요. 하나님이 구원하기 원하시는 영혼들이 여전히 있는데도 말이죠. 마태복음 6장에서도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시 베스트셀러 저자로 3번째 한국을 찾아온 프랜시스 챈 목사도 "한국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나라"라며, "하지만 다음세대에 전 세대의 신앙이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미국교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가 섬기는 브룩힐즈교회에서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제자의 삶'이 과연 가능한지, 일명 '래디컬 실험'이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아시아 지하교회에서 목숨걸고 밤새 성경공부하는 이들을 보면서 왜 우리 교인들에게는 이런 갈급함이 없을까 고민했고 6시간씩 성경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첫 모임 때 많은 사람들이 왔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성경을 펼치고 있는 교인들의 모습을 볼 때 목회자로서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래디컬'은 미국에서 출간 2년 만에 100만 권이 팔리며 큰 반향을 일으킨 책으로 한국에는 지난 2011년 처음 소개됐다. 그외 국내에 출판된 데이비드 플랫 목사의 저서로는 '래디컬 투게더', '팔로우 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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