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 스토리

'톡스' 스토리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10월 08일(화) 16:13

문화적으로 현대인에게 세 개의 톡스가 있다.
 
보톡스(Botox) 주사는 주름진 피부에 새 생명을 주고 근육도 이완시켜 눈꺼풀 경련, 사시, 편두통, 다한증에 효력을 준다.
 
디톡스(Detox)는 해독제이다. 피부 해독, 내부 해독제이다.
 
칼톡스(Knifetox)는 필자의 창조어, 실은 성형수술(Plastic Operation)이다. 예수님은 나의 보톡스다. 가난과 궁색함과 고난의 주름을 펴주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나의 디톡스다. 세상 것으로 오염되고 습관의 중독 무사안일의 중독을 풀어주시는 해독제이시다. 예수님은 나의 성형외과 수술과 시술, 암, 무수한 가난, 악습, 원죄, 시기, 미움의 죄까지 나의 모든 모자란 것, 흉한 것, 혐오 있는 것을 수술하신 분이시다. 모든 수술의 아픔은 십자가에서 다 받으시고 그의 피투성이 몸으로 나를 치유하셨다.



축구운동장에서

형제여
우리는 너무 느리게 살았네
땀이 나도록 뛰어보게

형제여
우리는 너무 나 홀로 살았네
내가 죽어 우리 살리는
공동체로 거듭나게

형제여
우리는 너무 외롭게 살았네
오늘 옷 벗고
얽히고설켜 한 개의 거룩한 축구공이 되게

공격을 당할 때는
속임수도 받고 때려도 맞고
얼굴이든 몸이든 거부하지 말고 주는대로 다 받게
우리는 반대 받는 표적이니까

상대를 공격할 때는
목숨 걸고 다 주게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나니
이것이 우리 승리의 길이니까

그때
주님이 우리 가운데서
옷 벗고 필드로 오리니
운동장은 하늘나라가 될 것이네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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