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해남까지, 사랑의 페달 밟기

강화에서 해남까지, 사랑의 페달 밟기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0월 07일(월) 13:10

코피노 장학금 후원을 위한 자전거 국토순례
 
 

   
 


코피노 장학금 후원을 위한 자전거 국토순례가 열려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아ㆍ태 마닐라장신대학교 총장 김영태 목사(증경총회장, 청북교회 원로)를 주축으로 10명의 목회자 및 평신도 지원자들은 지난 9월 2∼6일 강화도~해남에 이르는 총 300km의 자전거 순례를 실시했다.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순례의 전 일정은 SNS를 통해 후원자들과 공유됐고 직접 페달을 밟으며 땀을 흘린 자전거 순례자들과 후원자들의 정성이 모여 총 500만 원의 장학기금이 마련됐다. 지난 1일 장학금을 전달받은 필리핀 안병갑 선교사(본교단 파송)는 "구슬 땀의 열매로 모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아이들에게도 의미를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자전거 순례를 기획한 김영태 목사는 "한국계 필리피노 아이들을 돌보는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에서 설교를 하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이들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이들을 버린 자는 누구인가'"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고 코피노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자전거 순례길에 동행한 이충영 사무국장은 "자전거 바퀴를 굴려 대한민국의 땅 곳곳을 밟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묵상했다. 자전거 위에서 힘을 쏟는 만큼 땀이 쏟아졌고 그 땀은 우리를 전진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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