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콩닥이게 하는 가을 공연계 '손짓'

마음 콩닥이게 하는 가을 공연계 '손짓'

[ 문화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10월 07일(월) 11:53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괜시리 마음이 콩닥콩닥 설레이는 요즘, 교계에도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문화행사가 다채롭다.
 
지역 페스티벌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광장동 일대에 펼쳐지는 'A Cup of Thanks Festival'은 총회 문화법인 산하 (사)예장문화법인 허브(이하 허브)가 주최하는 행사로 광장동 장로회신학대학교 부근에 5개 카페가 연합해 '한 잔을 통해 감사를 전하는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일주일 동안 5개 카페에서 6000원에 에스프레소 컵세트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기독교문화를 통한 교회의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 향후 지역축제로 발전 가능성이 예상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컵 세트 6000원에는 각각 음료교환권과 지역환원금이 포함되어 있는데, 예장 허브 측에서는 지역의 다문화 청소년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로하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카페는 노마드, 신학사, 1012, 데이지, 커피전빵에서는 요일별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재즈 음악감상, 인문학 강의, 포토캘리존 전시회, 어쿠스틱밴드 해오른누리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위해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도 적극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한국 CCM의 디바 송정미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The 축복Song'을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부산MBC 롯데아트홀에서 연다. 1집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이후 지난 25년간 수백차례의 국내공연과 북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공연 등 전 세계 공연을 하며 활동해 온 송정미는 이번 25주년 콘서트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한 지난 25년의 모든 것을 축복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전체 좌석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좌석을 소외된 이웃과 장애우, 미혼모, 탈북자, 해외선교사, 국내 오지의 목회자 가정 등 위로와 축복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해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부산시민회관에서 진행된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3팀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CCM사역자의 다음세대 양성에 관심을 쏟고 있는 송정미는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멘토캠프를 열고, 직접 보컬과 사역훈련을 전했다. 한편 뮤직 디렉터와 건반 이삼열, 색소폰 심삼종, 드럼 김대형, 베이스 기타 김진, 기타 김영진, 국악 편곡과 건반 최지혜, 스페셜싱어로 소울싱어즈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과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CCM보컬 그룹으로 알려진 '아발론 2013가스펠 콘서트'도 오는 11일 9일 오후 6시 신길교회 대성당에서 열린다. 3번의 그래미 노미네이션, 6개의 도브상과 아메리칸뮤직어워드, 22곡의 넘버원 히트를 기록한 아발론은 이번 콘서트에서 120분간 '주없이 살 수 없네' '주의 사랑 전하리' 등 친숙한 히트 넘버를 비롯해 찬송가와 CCM리메이크 앨범부터 최근곡들을 모두 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외 최고의 라이브 세션들이 슈퍼밴드를 결성해 라이브 연주로 진행되며 공연 전 워크숍을 통해 지난 18년 동안 세계 최정상 그룹이자 사역자로 활동해온 경험을 한국의 젊은 예배사역자들과도 나눈다.
 
또한 모던락 CCM밴드 A2J 2013 콘서트도 오는 19일 오후 6시 한영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A2J와 식구할래?'를 주제로 열린다. '식구할래'는 '마음에 깨달은 것을 노래한 것들을 모아 노래한다'는 뜻으로 'Addicted to Jesus(예수에 중독되다)'라는 팀 이름처럼 CCM밴드로 지난 10년간 달려온 A2J의 생각과 깨달은 마음의 노래를 모아 오랫동안 식구처럼 함께 한 팬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공연 전에 주먹밥을 나눠먹으로 한끼 식사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뮤지컬
 
   
지난 3일 종로구 명륜동 열린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 뮤지컬 '구원열차'는 재벌 인기가수 교수 맹인 미녀 등 다양한 인생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우리들의 삶의 종착역은 어디이며 우리는 과연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남보다 앞서 목적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성공신화를 쫓아 바쁘게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무한 경쟁사회에 낙심하고 지치고 힘든 우리의 영혼에 진정한 자유와 삶의 의미를 전해준다. 클래식, 스윙재즈, 힙합, 테크노, CCM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과 춤으로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2월 30일까지 공연한다.
 
   
가슴 훈훈해지는 가족뮤지컬 '애기똥풀'이 인형극에서 국악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오는 12월 28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애기똥풀'은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으로 '하늘이'가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진 엄마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플 때 어미제비가 몰래 발라준 약초다. 뮤지컬에서의 '애기똥풀'의 속뜻은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으로 전해진다.
 
연극
 
   
이 땅에 세워진 가정들을 위한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아버지와 아들'(연출:김형태)은 오는 27일 종로 파라디소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의사인 아버지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의료선교를 떠난 가족. 그 곳에서 아내가 괴한에게 살행 당하고 그 현장을 목격한 아들은 귀국 후 죄책감과 두려움, 실의에 빠져 방황하게 된다. 한 가족의 갈등과 방황 등을 통해 가정의 붕괴와 청소년들의 방황, 그리고 이를 통한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아버지와 아들'은 기독교 연극인들로 구성된 전문연극단체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 가정회복프로젝트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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