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98회 정기총회, 국정원 사태 등 시국에 관심

기장 98회 정기총회, 국정원 사태 등 시국에 관심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9월 27일(금) 10:12

총회장 박동일 목사 추대, 부총회장 황용대 목사, 김영진 장로 선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지난 9월 24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군산 성광교회에서 제98회 총회를 열어 신임 임원을 선출하는 등 회무를 진행 중이다. 기장 신임 총회장에는 제97회 부총회장으로 총회장에 단독 출마한 박동일 목사(인천신광교회)가 총대들의 박수로 당선됐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황용대 목사(대구성삼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전 국회의원 김영진 장로(강진읍교회)가 선출됐다. 682명의 총대가 참석한 부총회장 선거에서 황용대 목사는 467표, 김영진 장로는 605표를 획득했다.
 
박동일 목사는 "교단을 섬기면서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책임과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깨닫고 있다"며, "다른 무엇보다 교회의 정체성과 공공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총회에서는 교회세습방지법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하 문화관) 건립 승인 등과 같은 굵직한 헌의안이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재판국 보고, 교육위원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보고 등에서 갑론을박을 펼쳤다. 특히 국정원 사태와 관련해서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시국기도회와 같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
교회 정체성ㆍ공공성 회복에 초점
  
   
"교회의 정체성과 공공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8회 총회장 박동일 목사(인천성신교회)는 "오늘날 교회가 사회로부터 불신과 외면, 정체성 회복과 다양한 선교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직시하며 "새역사 60주년을 맞이한 기장도 위기와 도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감당한 교단의 역사가 지속해 왔기에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박 총회장은 평화통일 생태환경 양성평등 등 새 시대를 향한 선교적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선교모델과 목회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소통을 발판으로 '함께 세워가는 교회'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셈이다.
 
한편 "얼마남지 않는 WCC 제10차 총회를 위한 협력과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박 목사는 "기장은 세계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교단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신앙을 알리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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