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여성 목사' 안수 허용

침례교 '여성 목사' 안수 허용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3년 09월 26일(목) 10:18

지방회 예산 10%, 총회 통해 교회 지원
기침 제103차 총회, 총회장 김대현 목사 선출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여성 목사 배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침 총회는 지난 9월 23~25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제103차 정기총회를 열고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규약 개정을 통과시켰다. 이 안건은 투표에 부쳐져 298명의 투표자 가운데 211명이 찬성했다.
 
총회장 선출은 3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김대현 목사(한돌교회)가 703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1부총회장은 단독 입후보한 곽도희 목사(남원주교회)가 박수로 추대받았다.
 
이번 총회에서 첨예한 이슈로 부각된 서울 여의도 총회회관 건축에 따른 부채 상환과 관련해 기존의 서울 오류동 회관 매각 청원안이 올라왔지만 부결됐다.
 
이밖에 교단 산하 기관 파송이사 기부금 의무화와 지방회 예산 가운데 10분의 1을 총회에 납부해 산하 교회를 돕는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기침 총회장 김대현 목사
총회 회관 건축 부채 해결   
 
   
"총회회관을 새롭게 건축하며 부채가 많은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3차 총회장 김대현 목사(한돌교회)는 "여의도 총회회관 건축에 따라 2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생겼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고 여러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합리적인 해결안을 임기 중에 내놓고 시행에 옮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김 총회장은 "총회의 미래를 이끌 다음세대 육성과 목회자들의 노후 복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철저하게 낮아지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총회에서 여러 부서를 섬기며 개혁 방안을 나름 고심해왔다"며, "임기 동안 교단 영향력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현 목사는 1948년생으로 침례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내선교회, 교회진흥원, 침례병원, 침례신학대학교 등에서 이사 및 이사장, 감사 등을 지냈다. 또한 대전서부지방회장, 엑스포지방회장, 대전지역 침례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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