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제91회 정기 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 제91회 정기 연주회

[ 문화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9월 24일(화) 14:52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은 오는 10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9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삶의 노래, 영혼의 노래'의 부제로 열릴 이번 음악회는 먼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의 '영광송, 도덕적이고 영적인 숲'을 연주하고, 이어서 바흐(J. S. Bach)의 칸타타 BWV 150 '주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를 연주한다. 이 작품은 반음계적 진행을 통한 가사화법(Text Painting)기법과 텍스트의 흐름에 따른 악곡의 변화(템포, 리듬, 조성)가 두드러져서 합창의 역할이 돋보이는 칸타타로서 비교적 짧은 구성이지만 바흐의 통찰력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대작이다.

2부에서는 브람스(Johannes Brahms)의 '여성 합창을 위한 노래 Op.17'을 연주한다. 브람스는 기악음악의 시대로 접어든 고전파시대 이후의 작곡가 중 합창음악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 경험이 가장 풍부했던 작곡가였다. 그는 합창지휘자로서 오랫동안 풍부한 경험을 통해 합창이 가지고 있는 표현의 가능성과 의미들에 대해서 심미적으로 잘 알고 있었으므로 무반주 모테트로부터 대편성의 레퀴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합창 걸작품들을 남겼다.

이어지는 20세기 현대합창음악은 랜달 톰슨(Randall Thompson), 스테판 칼스톤(Stephen Carleston), 랜달 스트로프(Randall Stroope)의 고전적인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합창과, 매우 감각적인 현대적 뉘앙스로 작곡된 현대합창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가곡으로 김현준의 '청산에 살리라' 김동진의 '내 마음',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하여 한국가곡의 서정성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곡들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드러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