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감시 기능 충실하라"

"비판 감시 기능 충실하라"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9월 16일(월) 15:18

감사위 지적, 본보 정체성과 역할 1년간 연구
 
"교단 기관지인 기독공보는 지금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다 비판적이고 보다 감시적인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총회 둘째날 감사위원회(위원장:조종수) 보고 중 본보와 관련된 '뼈아픈 지적'이 담긴 보고가 눈길을 끌었다. 영등포노회 총대 이기환장로는 감사보고서의 이 대목을 놓지지 않고 지적해 총대들의 공감을 얻었고 '1년간 연구해 내년 총회에 보고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본보에 대해 창간 67년을 넘긴 교계 정론지이면서도 총회를 대표하는 교단지로서의 기능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감사위원회가 회계감사가 아닌 신문사의 논조를 대상으로 하는 감사보고는 자칫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문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자세에 보다 충실할 것을 요청하는 일반 독자들의 지적이라는 것이 총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애완견(lap dog)'이기 보다 '감시견(watch dog)'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청하는 지적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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