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총회 성황리에 폐막

제98회 총회 성황리에 폐막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9월 16일(월) 11:57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거듭나라"
세습 금지ㆍ농어촌부 독립 결의, 본보ㆍ출판사ㆍ연금 기관장 인준
  
 

   
 


제98회 성총회가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을 수립한 후, 지난 12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녹색총회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정부 권장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간편한 복장과 종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 등 경건절제를 생활화하는 총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총회 공식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음에도 이번 총회는 회의 절차에 따라 미진안건없이 모든 안건을 처리해 효율적인 회의 진행의 선례를 남기게 됐다.
 
특히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이번 총회에선 교회와 사회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였던 '담임목사직 대물림(세습) 금지'가 총회 총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결의돼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담임목사직 대물림 금지가 헌법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총회에서는 후속조치로 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 때마다 헌의안으로 상정됐던 농어촌선교부의 부서 독립건도 이번 총회에서 전격 통과됐다. 제98회 총회 헌의안 중에서 가장 많은 노회들이 헌의한 농어촌선교부 독립건은 농어촌 현실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부서가 시급하다는 대다수 총대들의 요구가 반영돼 표결로 가결하고 후속조치와 업무분장은 총회 임원회에 위임해 처리하기로 했다.
 
제98회 총회의 관심사 중의 하나였던 연금재단은 가입자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 공천 문제로 논란을 벌였지만 결국 가입자가 파송한 이사를 받기로 하고 일단락됐다. 이후에 다뤄진 연금재단 보고에서는 특별감사 후속조치에 대한 과정을 보고하고 재단의 미래 보장을 위한 개혁 방안등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에는 감사 해임 적법 여부와 투자의 투명성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시대적인 요청에 응답하기 위한 결의도 쏟아졌다. 우선 교회가 앞장서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출산고령화사회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여성들의 사역을 개발하고 양성평등의식을 확산하는 차원에서 여성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했다. 목회자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낼 목회자윤리지침을 제정하는 청원안도 통과돼 이번 회기에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선 총회 산하 3개 기관장에 대한 인준이 허락됐다. 4년 임기가 만료된 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 채형욱 목사의 연임건도 허락을 받았으며 본보 신임사장 천영호 장로와 총회 연금재단 신임사무국장 김철훈 목사도 인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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