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주제…'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총회 주제…'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교단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09월 16일(월) 09:50

우리의 무력 고백, 위선에서 탈피
삶의 현장서 실천하는 지속할 주제

제98회 총회 주제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총회에서 선포됐다.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주제해설 자료집 권두언에서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 그것이 주님의 사랑이다"라고 말하며 주제 제정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총회 주제가 형식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천영역으로 '하나님 사랑',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 '섬김과 나눔으로 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세계를 향한 사랑', '다음세대 사랑'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주제에 대해 총회주제연구위원회 황승룡 목사는 주제해설에서 "지금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철저하게 자신을 반성하고 새로운 각성이 필요한 때"라고 전제하고, "신앙적으로는 교회가 둘러싸고 있는 물량주의, 세속주의, 이기주의(개교회주의)와 같은 어떤 형식적인 위선의 껍데기라도 단호하게 벗어 내야하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무능력을 고백하고 스스로를 낮추는 자기부인이 필요하다"고 실천의지를 설명했다. 황 목사는 또 "오늘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영적공동체로서의 권위를 회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얼마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주제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주제를 성경적 이해를 설명한 민경진 목사는 "총회 주제는 우리에게 먼저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성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제 예전보다 한껏 더 사랑을 나누는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신학적 이해에 대해 김우철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성결', '긍휼', '환대', '보전'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사랑은 영성이기도 하고 전략이기도 하다. 사랑은 환경이기도 하고, 나눔의 내용이기도 하며, 나눔의 방법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교회사적으로 해석한 안교성 목사는 근현대 교회에 나타난 사랑의 나눔 대상을 '양극화의 문제', '재평가되는 교회론, 가난한 교회', '디아코니아의 회복', '공공신학의 대두' 등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이런 전통과 유산에서 배운 교훈을 다시금 실천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임성빈 노영상 목사가 주제와 관련된 오늘의 사회가 교회에 요구하는 내용을 정리했다. 그리고 홍성호 조재호 박봉수 목사가 '총회 주제의 목회적 적용', '주제와 목회-이 시대의 목회와 실천', '주제와 교육-교회에서의 나눔 교육' 등으로 나누어 각각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홍성호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의 성경 읽기와 그 적용'을 위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랑 나눔이 일시적인 구호가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 또는 존재 이유 중 하나인 사랑을 나누는 일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회 주제가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나누는 제안으로 다시 자기 정체성 또는 자의식을 회복하고, 사랑을 나누는 삶을 가르치며,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사랑 나눔이 이루어 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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