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부 독립' 전격 결의 … 연금은 난항

'농어촌부 독립' 전격 결의 … 연금은 난항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9월 11일(수) 19:34
聖 총회 3일째 회무 마쳐… 본보ㆍ출판사 사장 인준, 산적한 과제들 처리

제98회 성총회 3일째 회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교단 총회는 교단이 안고 있는 산적한 과제를 하나둘 처리해가고 있다. 총회 개막과 함께 임원선거를 통해 조각된 임원들에 의해 진행된 제98회 총회에서는 첫째날 개회예배에서 드린 헌금 1700만원을 종군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목회자 유가족과 다문화 가정, 공주원로원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총회 3일째 회무에서 기구개혁위원회 보고시에 다뤄진 농어촌부 부서 독립 건은 기구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안을 폐기하고 농어촌 현실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농어촌부 부서 독립을 요구하는 대다수 총대들의 뜻을 받아들여 전격 결의됐다. 9개 노회에서 헌의안으로 상정돼 정치부로 이관됐지만 기구개혁위원회 보고시에 다루기로 했던 농어촌부 부서 독립 건은 이날 총회에서 전격 결의됨에 따라 향후 총회 임원회가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총회 일정이 하루 축소돼 빠듯하게 회무가 진행됐지만 공천과 관련된 논란은 지루하게 이어져 결국 회무 3일째에 마무리됐다. 공천위원회가 연금가입자회에서 추천한 연금재단 이사를 공천하지 않고 수정해서 보고하면서 불거진 공천 논란은 총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표결에 따라 원안대로 받았다.

제98회 총회에서 헌의안으로 상정된 관심사 중의 또 하나인 담임목사직 대물림 방지법은 정치부에서 보고하기로 했지만 뒤로 미뤄 12일에 본격적인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정치부는 회무 2일째 부위원회의에서 담임목사직 대물림 방지법에 대해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일관된 의견을 마련하지 못하고 재차 모임을 갖는 등 신중하게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리 부서와 관련된 산적한 안건들도 절차에 따라 다뤄졌다. 헌법위원회에선 요리문답 중에 인용하고 있는 개역한글판 성경을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수정해 달라는 건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오류 부분 수정 건, 특별사면제도 등이 통과돼 법제화를 위해 헌법개정위원회로 넘어갔다. 그러나 선거제도와 관련해 규칙부에서 상정한 부총회장 선거권을 전 노회원으로 확대 개정해 달라는 헌의안은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둔 가운데 총회 석상에서 WCC 의제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도록 해달라는 총대의 요청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교단 총회는 WCC 한국준비위원회에 WCC 의제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다루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교단의 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릴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사업계획안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총회 회무 중에는 유지재단 신임사무국장 김정식 장로의 선임 보고에 이어 본보 신임사장 천영호 장로를 인준했으며 장로교출판사 사장 최형욱 목사의 연임을 인준했다. 연금재단 보고에서는 신임사무국장 김철훈 목사의 인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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