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시무하는 목민교회는...

신임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시무하는 목민교회는...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9월 09일(월) 19:31
1972년 신정동서 이웃 돌보며 출발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복지목회 실현
 
40여 년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 온 목민교회. 지난 1972년 서울 강서구 신정동에 세워진 목민교회는 가난한 철거 이주민들과 더불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동엽 목사가 이곳에 부임한 것은 지난 1980년 5월. 당시 성일교회로 불리던 교회는 '백성을 돌보고 가르친다'는 뜻의 목민(牧民)교회로 바꾸고 복지목회를 시작했다.
 
협소한 공간에 가진 것마져 없는 교회였기에 김 목사는 힘들고 가난한 이웃을 직접 찾아 가는 목회를 선택했다. 몇 년째 노회 상회비를 내지 못했던 가난한 교회였지만 김 목사는 가난한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됐다. 예배가 끝나면 쌀자루를 메고 지역 구석구석을 찾았고 절망에 빠진 가정에 용기를 줬다.
 
특히 '교회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회관을 가진 김 목사는 지역주민들이 교회의 존재 이유를 몸소 깨닫게 했다. 그리고 관할 관공서와 연계해 구제 사역의 범위를 넓혀 갔다. 교회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고 38평 예배당과 50명의 성도에 불과한 작고 가난한 교회가 1200평 규모의 예배당과 재적교인 7000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이 같은 기적 뒤에는 교회 재정과 담임목사의 목회활동 중에서 30%는 불신자를 위해, 70%는 신자를 위해 사용한다는 '삼불칠신'(三不七信) 정신이 있었다.
 
그리고 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맞춤형 섬김'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갔다.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신월노인복지센터와 목민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아기학교와 청춘대학, 장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는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은 서울시로부터 한국 최고의 복지 전문시설로 인정받았다.
 
1991년 탄자니아에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시작된 해외선교 사역은 모리타니아, 콩고, 온두라스 등 4개국에 단독 선교를 파송한 것을 포함해 31개국의 선교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23개 미자립 교회와 47개 기관을 돕고 있다.
 
끊임없는 섬김과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한 목민교회 41년 역사는 오늘날, 복지목회와 한국사회 복음화의 모델로 그리고 이 땅에 섬김과 나눔이라는 두 기둥을 세운 교회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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