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복지관, 효명장학금 수여식

실로암복지관, 효명장학금 수여식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9월 09일(월) 09:49
"희망의 비전으로 세상 밝히는 위인 되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은 지난 6일 복지관 강당에서 2013년 하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효명장학금은 이번 수여식에서 총 19명의 시각장애인 대학생에게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우리가 오랫동안 장학금을 지급해온 것은 이 세상에 의미를 주기 위해서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난을 이겨내며 공부하는 시각장애인 학생 여러분, 소망을 가지고 의미있는 일을 많이 해서 세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각장애인 선배로서 격려의 말을 전한 김정호 이사(엑스비전테크놀로지)는 "90년대 장학금을 받을 때는 그 고마움을 잘 몰랐지만 사회에 나오고 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는 것이 장학금을 주시는 분들의 뜻을 기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장학금 수여자로 소감을 발표한 김건 학생(서울대 경제학과)은 "인생의 목표 없이 살다가 효명장학금을 받고 시각장애인 친구들과 교제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며, "앞으로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제가 발견한 삶의 의미를 위해 죽을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교단 총회 전도부 산하 맹인선교부 사업으로 시작된 이 장학사업은 김선태 목사가 모금한 후원금으로 지난 1977년부터 2003년까지 9백70여 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 사업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이어받아 2010년부터 '효명장학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효명장학사업은 지금까지 129명의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약 4억 9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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