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동들 위해 희망을 비춘다

필리핀 아동들 위해 희망을 비춘다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9월 06일(금) 09:52
하트하트재단-사랑의 빛 공동체, 필리핀 교육지원사업

   

사랑의 빛 공동체(대표:조하문)가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신인숙)을 통해 필리핀 빈민촌 나보타스 지역에 '사랑의 빛 교실'을 건립한다.

사랑의 빛 공동체은 지난 4일 하트하트재단(서울 송파구) 리사이틀홀에서 기금전달식을 갖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된 기금 2000만원을 하트하트재단에 전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으로 약15평 규모의 '사랑의 빛 교실'이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 초 완공으로 현재 2부제 수업과 야외교실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유치부 수업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급식장소를 부설하고 지역의 결식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사랑의 빛 공동체의 조하문 목사는 80년대 인기가수에서 목회자가 되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그는 이날 기금을 전달하며 "땅 끝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땅오스'의 아이들이 인생의 끝을 바라보는 절망이 아닌,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함께 참석한 하트하트재단의 친선대사 최수종씨는 "필리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만났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빈곤 대물림의 고리를 끊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교육임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금 전달의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빛 교실'이 건립될 나보타스시는 필리핀 4대 빈민촌 중 하나로 주민 25만 명 중 7만 명이 극빈층에 해당하고, 주민 대다수가 일용직 어업에 종사하는 등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기본 생계유지가 어렵고, 결식 및 교육시설 부족 등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이 많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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