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회의와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

WCC 총회 회의와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

[ WCC10차총회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9월 05일(목) 15:06
WCC 총회 A to Z  "10일간의 모든 회무를 점검한다" ②  
매일 아침 기도로 열고, 선교ㆍ정의ㆍ평화 논의
개회식에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수치 여사 참석 예정
 
 
WCC 총회의 구성은 다양한다. 예배와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에큐메니칼 좌담, 워크숍ㆍ전시ㆍ공연 등이 함께하는 '마당', 총회 직전에는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을 주제로 사전대회도 열린다. 미래의 에큐메니칼 지도자를 훈련하기 위한 세계에큐메니칼신학원(GETI)와 한국에큐메니칼신학원(KETI)도 총회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WCC 총회, A to Z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모든 회무를 점검한다", 이번 호에서는 WCC의 회의와 성경공부, 그리고 예배를 살펴본다.
 
▲회의

WCC 총회에서는 예배와 성경공부를 제외한 모든 모임을 회의로 분류한다. 따라서 총회가 개막하는 10월 30일(수) 오전 9시 15분부터 있는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날 오후 2시15분 열리는 개회식부터 회무도 회의인 셈이다. 현재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첫 날 개회식 후에는 WCC 중앙위원회 의장 월터 알트만 박사와 WCC 총무 올라프 트베이트 목사가 보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총회 회무 중에는 WCC가 지향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모습을 점검하는 '주제별 전체회의'도 열리게 된다. 이 회의는 오늘 날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이 논점들이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 사이의 관련성을 찾는 발표들이 진행된다. 이 주제별 전체회의에서 다뤄진 내용들은 에큐메니칼 좌담을 비롯해 각 위원회와 마당 워크숍 등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주제별 전체회의는 △WCC 부산총회 주제(10월 31일) △아시아(11월 1일) △선교(11월 4일) △일치(11월 5일) △정의(11월 6일) △평화(11월 7일)를 주제로 진행되며, "함께 생명을 향하여:변화하는 지형 속에서 선교와 전도" 제하의 새로운 선교선언과 "교회:공동의 비전을 향하여" 제하의 일치문서 등 이번 부산총회에서 발표될 선교와 일치 문서들도 주제별 전체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에큐메니칼 좌담에서도 △아동 권익을 위한 교회의 지지 △한반도:정의와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연대 △중동:누구를 위한 평화, 어떤 평화 △기후변화 속에서의 생태 정의 등 모두 21개의 주제들을 다룬다.
 
▲성경공부
 
WCC 총회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15분에 시작하는 성경공부는 각기 다른 주제로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매일의 성경공부 교재는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교파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신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장신대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학교, 신약학)가 네번째 성경공부 교재를 집필했다. 배현주 교수가 쓴 교재는 '뜻으로 본 교회의 탄생:성령 충만한 출발'(Being and Becoming Church:The Spirit-Filled Genesis)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사도행전 2장을 본문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가 감리교회의 원주민 목사인 지오네 하베아(호주 찰스 스터트대 연합신학대학교, 성서학 교수)와 캐티 캐논 교수(미국 리치몬드 유니온신학교, 기독교 윤리학), 엘레니 카셀로리-하치바실리아디 교수(그리스 헬레닉 개방대), 사로지니 나다 교수(남아공 콰줄루 나탈대 성과 종교 프로그램 책임자), 네스토 미구에즈 교수(아르헨티나 ISEDET대) 등이 교재 필자로 참여했다. 한편 각각의 성경공부 교재는 본문에 대한 해석을 비롯해서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담겨 있고 말미에는 토론주제들과 기도문이 수록돼 있다.
 
▲예배
 
WCC 총회에는 무척 다양한 예배들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첫날 오전 10시 45분부터 4000명의 총회 참가자들과 지역교회 방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를 드린다. 매일 아침에는 아침 기도회가 마련되고 저녁 8시에는 교파별 신앙의 전통에 따른 다양한 예배가 이어진다. 이들 예배에 필요한 기도문들과 찬양악보는 '할렐루야, 예배자료 모음집'에 담았고 총회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6일에는 한국교회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적 수요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는 방지일 목사(본교단 증경총회장)가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총회 참석자들은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도로 흩어져 한국교회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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