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총회 관전 포인트

제98회 총회 관전 포인트

[ 교단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3년 09월 02일(월) 14:40
교회 침체 위기 극복할 구체적 비전ㆍ계획 기대
선거-인준-보고 등 매일 중요 안건 산적
교단장기발전ㆍ기구개혁委 제안도 관심사
 
제98회 총회의 주된 이슈는 무엇일까? 부총회장 선거, 각 기관장 인준, 연금문제 등과 같이 손으로 쉽게 꼽을 수 있는 이슈도 있지만, 교단 발전과 부흥을 위한 대안 마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비록 정치적인 관심에서는 밀린다 하더라도 총회 통계위원회가 발표한 것과 같이 교세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교단 차원의 정책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총회를 지켜 본다면 보다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절차위원회와 총회 임원회 등에서는 가급적 정해질 절차에 따라 회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일부 기관들이 보고를 미뤘다가 회의 폐막 직전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고, 일부 안건에서 시간이 지연됨으로써 정작 중요한 문제가 뒤로 밀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회는 정해진 회의 일정이 이전 총회보다 하루 앞당겼기 때문에 신속하게 회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안건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가 있음을 감안한 듯하다.
 
이번 총회 회무의 첫 단추는 임원선거이다. 총회장은 현 목사부총회장인 김동엽 목사가 승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겠지만 부총회장 선거는 목사의 경우 후보 두명이 경쟁하고 있어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장로부총회장 또한 단독출마 이기는 하지만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 절차가 있어 과반수를 얻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찬성표를 얼마나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부총회장 선거가 끝나면 98회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진 구성에 초점이 모아져 총회장이 발표하는 조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특히 둘째날 회무진행에 특별히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오전부터 총회 산하 재단보고가 오후 회무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각 부 총무의 총회 인준 제도가 없어지면서 각 재단을 이끌 기관장의 인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인준절차를 밟아야 하는 재단 기관장 중 유지재단 관리처장과 한국기독공보 사장, 총회연금재단 사무국장이 첫 임기 인준을 받아야하고, 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은 재임 인준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둘째날 회무의 주된 관심은 기관장 인준이다.
 
또한 오후에 예정된 연금재단 보고에서는 연금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후에 결과가 도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부ㆍ위원회 회의에서는 1년동안 각 부ㆍ위원회를 이끌어갈 임원진과 실행위원 구성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특히 일부 부ㆍ위원회는 부장ㆍ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결과를 관심이 모아진다.
 
특별위원회 보고가 이루어질 둘째날 저녁 회무에서는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회가 내어 놓는 교단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기구개혁위원회의 총회 직원 직제안에 대한 처리 결과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찬송가공회대책위원회 보고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찬송가 관련 내용에 대해 총회차원에서 어떻게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도 관심이 모아진다.
 
셋째날 회무는 정치부 보고에서 헌의안 처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9개 노회가 헌의한 교회 세습을 규제하는 교회세습방지법에 대한 결과에 주목하게 될 것이며, 농어촌부 독립을 요청하는 헌의안과 기구개혁위원회에서 제시한 분립안에 대한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한 이날 신학교육부에게 연구한 신학대학원 야간과정을 신설하는 문제의 결과에 주목하게 된다. 이미 심포지엄을 통해 토론과정을 거쳤지만 학교 간에 의견차이가 커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부 대학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재심재판에 대한 결과 보고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강북제일교회에 대한 수습결과 보고에 주목하게 된다.
 
이밖에도 회의 기간이 하루가 줄어든 만큼 원활하고 신속한 회무 진행에 이루어 질 것 인가를 지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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