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 자기교회는 살리고 한국교회는 죽이는 일

교회세습, 자기교회는 살리고 한국교회는 죽이는 일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9월 02일(월) 14:25
교회협, 한국교회와 교회 세습 토론회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가 지난 8월 28일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와 교회 세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오서 목사는 "교회세습은 개교회가 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교회가 죽는다"면서, "현재 상당히 많은 교회들이 세습을 준비하고 있어 하나의 흐름이 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제한 구약학자 이영재 목사(전주평화교회)는 세습을 지지하는 측에서 레위지파의 제사장직 계승 등 혈연주의를 세습의 근거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이는 혈연이 아닌 언약 공동체였음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출애굽 후 모세가 아론이나 자식들에게 직분을 물려준 기사가 성경에는 없고 결국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운 것만 봐도 구약이 혈연 중심의 지도력 계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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