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일본 우경화 중단, 평화헌법 준수' 성명

기장, '일본 우경화 중단, 평화헌법 준수' 성명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8월 29일(목) 09:19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나홍균, 총무:배태진)는 지난 8월 28일 일본 정부의 우경화 중단, 평화헌법 준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8월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그동안 역대 총리들이 늘 언급해온 '주변 국가들에 가한 고통에 대한 반성'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의도적으로 뺀 채 추도사를 진행했다"며 "이것은 패권주의적 야욕을 불태우며 침략전쟁을 저지른 일본이 피해를 본 이웃국가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한 채, 과거사 반성은커녕 '호국영령'이라는 이름으로 일본군 전몰자를 추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우경화는 결코 일본 내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 당사자인 이웃 나라는 물론 인류 평화에 반하는 것이며 또다시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며 "일본 제국주의가 결국 패망하고 말았던 것처럼, 우경화는 일본의 불행과 고립을 자초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장 총회는 △일본 정부는 우경화 행보를 중단하고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약속인 평화헌법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을 통한 군사력 보유 의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100여 년 전 주권을 상실한 나라의 수치와 선조들이 받은 고난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동북아에서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이 이뤄지는 그 날이 오기까지 평화 헌법 수호와 이를 위한 연대를 광범위하게 펼쳐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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