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수 3년째 하향세, 전년대비 4만1596명 감소

교인수 3년째 하향세, 전년대비 4만1596명 감소

[ 교단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8월 26일(월) 14:30
교회ㆍ목사 수 꾸준히 증가 … 전체 8417개 교회 중 34.2%가 자립대상교회
 
2012년 12월 31일 현재 본교단의 전체교인수는 전년도 대비 4만 1596명(1.46%) 감소한 281만 53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교세통계 변동 현황을 볼 때, 이와 같은 수치는 2010년을 기점으로 교세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류영모)가 오는 제98회 총회에 보고할 교세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인수 중에서 남ㆍ여비율의 격차도 약간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41만 8869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년대비로는 격차가 줄어 향후 한국교회의 남ㆍ여비율 격차는 점차 좁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회별로 교인수 통계를 보면, 여전히 평양노회(15만 1070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서울노회(11만 9778명) 서울강남노회(11만 4541명)와 인천노회(10만 454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교인수가 1만명 미만인 노회는 진주노회(9364명)와 전북동노회(7860명) 김제노회(5260명) 등 3개 노회로 여전히 노회간의 교인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결국 '정책 총회ㆍ사업 노회'의 기본 틀 안에서 노회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교인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회수와 교회수 목사수 장로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회수는 전년대비 1개 노회가 증가한 65개 노회가 됐고, 교회수는 8305개에서 8417개로 112개(1.35%) 교회가 증가했으며 목사수는 1만 6853명으로 596명(3.67%) 증가, 장로수는 2만 7931명으로 376명(1.62%)이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국교회 통계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8417개 교회 중에서 당회가 조직된 교회는 3619개이고 당회 구성되지 않은 미조직 교회는 4798개로, 전국교회 중에 절반 이상이 장로 2인이 안되는 미조직교회로 집계됐다. 또한 교회가 위치한 현황을 보면, 대도시(2598개) 중도시(1341개) 소도시(1457개) 농어촌(3022개) 중에서 농어촌 지역 교회들의 분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전국 8417개 교회(자립교회 5537개, 미자립교회 2880개) 중에 34.2%가 미자립교회로 나타나 전년도 미자립교회 35.1%(자립교회 5386개, 미자립 2919개) 비해 조금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교회자립화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교단 목사의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목사의 수는 596명(3.6%) 증가한 1만 6853명으로, 이 중에 위임목사 2607명(남자 2585명, 여자 22명), 담임목사 4773명(4513명, 여자 260명), 전도목사 1606명(남자 1290명, 여자 316명), 부목사 3739명(남자 3293명, 여자 446명), 군목 68명(남자 68명), 기관목사 341명(남자 284명, 여자 57명), 선교목사 715명(남자 652명, 여자 63명), 원로목사 349명(남자 349명), 공로목사 576명(남자 576명), 은퇴목사 807명(남자 779명, 여자 28명), 무임목사 1272명(남자 1109명, 여자 163명)으로 집계됐다. 목사 1만 6853명 중에서 위임목사는 2607명(26%)에 불과해 대부분의 목사들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로수도 전년대비 376명(1.62%)이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2만 7931명의 장로 중에는 여성이 937명(시무 678명, 기타 259명)에 불과해 교회 내에서의 여성 리더십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98회 총회에 보고될 본교단 교세통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교회학교의 통계 결과다. 2012년 12월 31일 현재 교회학교 교세통계 결과에 따르면, 영아부 1만 8733명, 유아부 2만 3641명, 유치부 6만 2251명, 유년부 5만 6519명, 초등부 6만 4175명, 소년부 7만 6090명, 중고등부 17만 1660명, 청년대학부 14만 875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대비할 때에 영아부와 유아부는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는 반면, 유치부는 2480명, 유년부는 1900명이 감소했다. 그리고 초등부는 4840명, 소년부 7176명, 중고등부 8648명이 감소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감소추세가 높게 나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교회학교 감소 추세는 2006년과 2007년을 기점으로 보다 구체화되고 있어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청년대학부도 전년대비 5010명이 줄어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상수입 결산액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조 2850억 8812만 1000원으로 산출됐다. 노회별 경상수입 결산액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노회의 결산액이 764억 1166만 7453원으로 가장 큰 결산 규모를 보여줬으며 그 뒤를 이어 서울서북노회가 591억 843만 3717원, 평북노회 580억 9968만 1148원, 평양노회 522억 7295만 1887원 순으로 잡혔다. 그러나 교회 재정이 대부분 감소 추세인 것을 감안할 때, 2012년 12월 31일 현재 교세통계상 결산액이 1.85% 증가한 이유는 전년도에 결산수치를 입력하지 않던 384개 교회가 전산으로 수치를 보고함에 따라 상승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과적으로는 전국교회의 경상수입 결산액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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