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0주년기념 군선교 및 평화통일기도회

정전협정 60주년기념 군선교 및 평화통일기도회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8월 26일(월) 09:54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판문점 등 안보현장 견학
 

   

"남과 북이 생명공동체로 하나 되는 평화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길 기도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22일, 본교단 목사 장로들이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 판문점을 먼저 찾았다.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해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정헌교, 총무:서광욱)가 주최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갖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인 상황에서 본교단 총회가 공식 주최한 기도회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을 위한 영적 영양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단 총회장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비롯해 군농어촌선교 부장 정헌교 목사(강서교회), 전국 65개 노회 군농어촌선교부 부장을 비롯한 군선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막바지 무더위 속에서도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 그리고 생명공동체를 향한 참석자들의 행보와 외침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오전 10시경 개성공단 관문인 통일대교를 건넌 목사 장로 100여 명은 '대한민국 안보 1번지' 서부전선 최전방의 도라전망대와 도라산역, 제3 땅굴 등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안보의식을 고취했다. 국가안보 최전방의 긴장감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이어 최전방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공동경비구역 JSA교회(강군열 목사 시무)에서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군선교 및 평화통일기도회'를 가지고 △치유와 화해를 통한 평화통일 △북한주민의 인권과 새터민 △63만의 국군장병과 군선교사역자 등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정헌교 목사의 인도로 열린 기도회는 박재천 장로(대구동남노회 군선교부장)의 기도, 우태욱 목사(고읍교회)의 성경봉독, 총회장 손달익 목사의 '막힌 담을 허소서' 제하의 설교와 축도, 공동기도문 낭독, JSA부대장에게 위문금 전달, 군사정전위원회 안보브리핑 등으로 진행됐다.
 
손달익 목사는 "남과 북의 막힌 담은 이념, 군사적인 힘, 남북대결의 감정대립, 경제적 논리 등 그 어떠한 것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다"며 "그 담은 오직 예수그리스도가 주신 생명의 능력, 은혜의 힘, 십자가의 권능으로 가능하다"며 한반도에 하나님의 치유와 평화가 가득하길 소망했다.
 
이어 기도회 참석자들은 공동 기도문을 낭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민족 분단의 아픔과 이념분쟁의 역사가 치유와 화해의 역사로 새롭게 변화되고, 남과 북이 생명공동체로 하나 되는 평화통일의 날이 속히 임하길 기도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긴장감이 흐르는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과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정전위 회담장을 둘러보며 이날 기도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총무 서광욱 목사는 "정전협정 60주년, 분단국가라는 현실 속에 평화통일, 남북관계 신뢰 구축을 위한 한국교회의 다짐을 다시금 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군선교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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