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교계 시국선언 잇따라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교계 시국선언 잇따라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8월 23일(금) 09:36

본교단 광주지역 3개 노회 인권위ㆍKSCF, EYC 등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각계의 시국성명 및 시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이에 대한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본교단의 전남ㆍ광주ㆍ광주동노회 인권위원회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규정하고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 지난 22일 오전 국가정보원 광주지부 앞에서 연합기도회를 가졌다.
 
목회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국가정보원 국기문란사태에 대한 전남ㆍ광주ㆍ광주동노회 연합기도회'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한 후 시국선언을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남ㆍ광주ㆍ광주동노회 3개 노회 인권위원회는 이 나라의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불법 개입, 공작정치를 감행한데 대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며, △국정원 불법선거 개입 진상 규명 △국정원 불법선거 주도한 책임자 처벌 △국정원의 정치공작, 민간인 사찰 중단 △국정원을 국가안보에 전념하도록 개혁할 것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기도회에서는 본교단의 장헌권 목사(서정교회) 정회억 목사(신창제일교회), 김병균 목사(고막원교회)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 및 본교단 청년회전국연합회 선배들을 비롯한 각 교단의 청년회전국연합회 출신 인사들이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일주일간 한완상 전 총리, 전문화관광부 장관 김성재 교수(한신대), 안재웅 박사(YMCA 이사장) 등을 비롯한 916명에게 시국선언에 동참의 뜻을 확인했다.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기독인들은 "신성한 국민주권이 찬탈된 죽음의 길에서 다시 한번 젊은 날처럼 의연하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생명살림의 노래를 함께 부르려한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민주주의와 정의를 갈구하는 이 땅의 민중들과 함께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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