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사옥추가매입 부실보고 의혹

CTS 사옥추가매입 부실보고 의혹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8월 12일(월) 14:31
이자 외 세금 관리비용 등 누락 자료공개도 미뤄
 
CTS 기독교텔레비전(공동대이사:손달익 외 2인)이 최근 사옥 추가매입을 위해 120억 원 기채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부실 또는 허위보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교단 이사들이 120억 원 은행빚을 내 사옥을 추가매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CTS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총회장 손달익 목사를 찾아와 사옥 추가매입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CTS는 손달익 대표이사에게 보고한 자료를 통해 120억 원 은행빚에 따르는 연간 금융이자는 약 5억 5600만 원이지만 추가로 매입하는 사옥의 연간 임대수익이 6억 1000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연간 약 54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내야 할 이자보다 받는 임대료가 더 많기 때문에 빚을 내 부동산을 매입하더라도 정당하다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CTS의 이같은 보고에는 재산세 등 세금 문제와 건물 관리비용이 빠져 있어 부실보고 또는 허위보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손달익 총회장을 찾아와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한 CTS 관계자에 대해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도 "이렇게 단순한 차원의 보고서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CTS 관계자들은 이날 '연합사업'을 강조하고 이사회가 이미 기채를 승인했으니 당연직 대표이사로서 기채 관련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TS는 본교단 대표이사에게 설명한 보고서가 부실인지 허위인지를 묻는 본보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본보는 CTS의 이같은 보고와 관련해 △CTS-옥산레저 매매계약서 사본 △연간임대료 수익 현황 △세금 연간 추정액 △연간 관리비용 등의 자료를 요구했으나 CTS는 "본보 이사를 통해 보고하겠다"고 미뤘다.
 
부족한 설명을 보완하기 위해 CTS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해 받은 본교단 이사는 "재산세를 비롯한 세금관계는 부동산을 매입하면 당연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추가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세금과 관리비용 등을 적용하면 CTS가 새로 매입하는 부동산에서 연간 540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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