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휴전선 횡단하며 통일 꿈꾼다

기독청년 휴전선 횡단하며 통일 꿈꾼다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8월 12일(월) 10:07

CCC, 온누리교회, '한반도 평화발걸음'

기독 청년 60여 명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휴전선을 횡단하며 통일을 꿈꾸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이하 CCC)와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중인 '한반도 평화발걸음' 국토 기도순례 행사에 참여한 것.
 
CCC 통일봉사단 34명, 온누리교회 청년 3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휴전선의 동쪽 끝인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서쪽 끝인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약 785리(314km)를 행진하며 통일을 위한 기도를 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국토 기도순례에서 청년들이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휴전선을 따라 걸으며, 남북 관계와 통일에 대해서 깊이 배우고 통일을 가슴으로 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반도 평화발걸음팀은 지난 9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예배를 드리고 거진, 진부령, 양구, 화천, 철원, 연천 등을 거쳐 24일, 임진각에서 해단식을 가진다. 15박 16일간의 일정 동안 참석자들은 하루 평균 25km를 걷고, 매일 저녁에는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박성민 목사는 "선교단체와 한국 교회가 협력해 통일을 위해 함께 사역을 진행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발걸음을 통해 전쟁의 상처가 담긴 역사의 현장 속에서 회복을 선포하고, 영적ㆍ물리적ㆍ정서적 장벽들이 허물어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 받으시는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그동안 북한을 품고 기도하고 돕는 사역을 해 왔으며, 휴전협정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영적인 환경을 이해하고, 통일 이후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판단해 블레싱 한반도를 준비하게 됐다. 우리의 작은 섬김이 '교회가 씨 뿌리는 통일을 준비'하는 축복의 발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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