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독식하지 않겠다"

"리더십 독식하지 않겠다"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7월 22일(월) 10:43

한교연 임원회, 리더십 진입 장벽 낮춰 눈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박위근, 이하 한교연)이 선거관리규정의 후보순번제의 규정을 일부 수정, 대형 교단이 리더십을 독식하지 않고 중ㆍ소형 교단이 리더십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교연은 지난 18일한교연 대표회장실에서 제2-3차 임원회를 열고 선거관리규정의 후보순번제의 규정 중 현행 ''가'군 5000교회 초과 교단'의 규정을 '3500교회 초과 교단'으로 개정하기로 했으며, 선거관리위원장은 현행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임하는 것에서 직전대표회장이 맡는 것으로 개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주도한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연합단체들이 매번 대표회장 선거를 할 때마다 피 튀기는 싸움을 하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저의 사명으로 생각했다"며 "한기총 시절에는 5000교회 이상 교단이 예장 통합과 예장 합동 두 곳이 있었지만 한교연에는 예장 통합 밖에 없는 상황에서 타교단의 '가'군 진입을 위해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회장은 "제가 타교단이었으면 이야기 꺼내기가 어려웠을텐데 양보를 해야하는 입장의 예장 통합의 증경총회장인만큼 우리 교단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마침 우리 교단의 총회장, 부총회장께서 회의에 참석하셨는데 이 뜻에 함께 하는 의미에서 이 개정안에 대해 동의, 제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박 대표회장의 제의와 권유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본교단의 손달익 총회장과 김동엽 부총회장은 이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대해 '동의', '제청'을 했다.
 
현재 한교연 내 3500개 교회 이상의 교단은 여전히 본교단밖에 없다. 예장백석과 합동개혁이 현재 3200교회 정도로 '가'군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황. 한교연의 대표회장 선출은 6년 주기로 '가'군은 2년에 한번, '나'군은 3년에 한번, '다'군은 6년에 한번 대표회장직을 맡게 되어 있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지난 5월 총회를 마친 해외합동(총회장 조도식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일래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나세웅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한기동 감독) 총회장을 새 공동회장 (부회장 이신웅 목사, 이종복 목사)으로 추가하고 새로 가입을 결의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부총회장 최길학 목사를 부회장으로 새로 인준했다.
 
이외에도, 이날 임원회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청원한 단군상대책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법인이사 추천자(평신도) 7명을 추가 증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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