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모성애의 시대"

"21세기는 모성애의 시대"

[ 교계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3년 07월 22일(월) 10:33
여성 평신도운동 신학화 진행한 임희국 교수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민경자)는 지난 5월 계속교육원 창립 30주년을 맞아 7명의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명용) 교수들과 함께 여성 평신도운동 신학화 작업의 일환으로 학술심포지엄을 발표했고, 장신대는 이를 토대로 2014년 봄학기부터 신학대학원에서 팀티칭을 진행한다.
 
이번 신학화 작업에는 임희국 교수(교회사)가 추축이 되어 홍인종 교수(목회상담학) 하경택 교수(구약학) 임성빈 교수(기독교윤리) 한국일 교수(선교학) 신옥수 교수(조직신학) 양금희 교수(기독교교육)가 참여해 '모성적 생명의 눈으로 한국 장로교회 역사 읽기' '변화하는 가족과 여성: 모성애 신학에서 살림의 신학으로' '성경에 나타난 여성 리더십' '여전도회 역사와 사역을 통해 본 여성 리더십: 기독교문화적 관점에서' '선교여성으로서의 여전도회의 선교' '교회 여성의 눈으로 보는 교회: 한국교회 파트너십 문화 형성을 지향하며' '평신도 여성지도력 훈련의 방향 -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교육을 중심으로'등을 주제로 연구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만난 임희국 교수는 "20세기는 철기문명의 시대다. 철기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기다. 세계전쟁이 두번이나 일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약한 나라와 민족을 정복하면서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를 강조하는 경쟁 시스템이 생명들, 특히 어린아이와 여성을 가장 먼저 희생시켰다"면서 "20세기 철기문명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뤄내기는 했지만 '쇠붙이'의 약점은 생명을 죽이는 문명이고 이것이 바로 철기문명의 한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다. 남성이 권위 복종 명령 힘의 리더십으로 표현된다면 여성은 배려와 포용 감성을 대표한다"면서 "여전도회 역사를 공부하면서 장로교 여성의 역사가 죽음과 전쟁과 식민지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명을 부등켜 안고 양육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즉, 그는 '모성애'가 여전도회의 핵심가치이며, 이는 또한 계속교육원의 교육 중심과 같다면서 강조했다. 이에 성서학, 역사조직, 문화, 실천신학 등을 통틀어 '모성애'를 주제로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의 교육내용을 신학화할 필요성을 절감했고, 여전도회와 논의 후 연구가 진행 된 것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에 이어 '양성평등'의 법제화, 남성중심의 문화, 교회와 가정에서의 여성의 삶의 조화 등과 관련해 법학 심리학 경제 등 학제간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밝히며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들어야 효과적"이라는 임 교수는 "신대원의 여학우가 전체의 3분의 1이다. 그들도 졸업을 통해 남성목회자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강좌는 인간 전체를 아우르는 강의가 될 것"라고 설명하며, 더불어 "지난 시대를 힘의 논리로 이끌어온 세상이라면 이제는 평화 상생 조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야 한다. 지금 필요한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심포지움의 발제문는 8월 둘째주 부터 연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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