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간-깊이 있는 신학서적 읽으면서 여름 나기

목회신간-깊이 있는 신학서적 읽으면서 여름 나기

[ 목회·신학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7월 17일(수) 14:49
"재충전? 이것 만한 게 없지"
 
   
올 여름 기독교 출판계는 신학 서적들이 속속 출간돼 관심을 끈다. 책 판매가 현저히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신학서적 출판은 오히려 호황을 누린다. 올 여름 휴가철에는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깊이 있는 신학서적을 읽으며 더운 여름철을 이겨내도 좋을 듯하다.
 
최근 신학계의 최대 화두는 '생명'이다. 생명이 유린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가운데 '생명'에 대한 신학적인 연구를 시도한 책이 발간돼 관심을 끈다. 생명윤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교회, 생명윤리를 말하다'(하명출판)는 생명윤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승호 교수(영남신대)가 쓴 이 책은 '기독교생명윤리의 대중화'라는 차원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저술했다. 또한 성경공부교재도 함께 출간돼 생명윤리적 시각을 회복하고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생명신학과 생태신학을 연구하는 신학자들이 생명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한 책도 출간됐다. 생명신학협의회 생명신학연구소가 엮은 '오늘의 생명신학'(신앙과 지성사)은 생명신학의 개념 정의와 생명목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에 대한 연구, 그리고 생명목회 실천을 위한 대안까지 담아내고 있다. 생명신학의 이해를 비롯한 생명과 평화, 죽음과 생명, 한국의 생명신학 등을 주제로한 총 12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요즘 '한류'의 열풍이 세계를 뒤엎고 있다. 이러한 '한류'에 대해 신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글이 책으로 묶어져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신학회가 엮은 '한류로 신학하기'(동연)는 한류와의 신학적 접목한 뒤, 기독교 선교의 방향까지 다루고 있다. 1부 한류의 뿌리와 종교성 성찰, 2부 K-Pop과 춤추는 하나님, 3부 드리마와 영화 그리고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한류, 4부 선교와 한류 그리고 선교의 한류, 5부 한류의 공간과 미디어 대중문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서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사회 문화 심리적인 상황을 분석한 책도 발간됐다.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이 쓴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홍성사)는 역사와 신화, 문화와 시사, 철학과 신학 및 종교, 영화와 문학 등의 지식을 동원해 성서에 나오는 77명의 인물들이 하나님과 만난 순간의 의미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에 연재된 글을 첨삭하고 다듬어 편집한 이 책은 성서의 인물을 오늘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의미있는 인물로 되살려내고 있다. 행동하는 신학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본회퍼에 관한 책이 또 한 권 출간됐다. 자비네 드람이 쓰고 김홍진 교수(숭실대)가 옮긴 '본회퍼를 만나다'(대한기독교서회)는 신학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과 정치 철학에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들에게 본회퍼의 생애와 사상, 신앙행위, 그리고 그의 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있다. 그의 삶과 저항, 그리고 복종을 통해 의식적으로 받아들인 그의 죽음 등이 이 책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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