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인문학, 융합 가능성은?

경영학과 인문학, 융합 가능성은?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15일(월) 13:16
기경원, 제4회 연구위원회 세미나
 
   

사단법인 기독경영연구원(이사장:박래창) 제4회 연구위원회 세미나가 지난 12∼13일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경영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최근 인문학이 기업과 경영에 유입되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고 인문학이 경영학의 본질적인 질문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최근 인문학 돌풍이 기업과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가치에 주목할줄 아는 일명 '착한 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경영의 철학적 이해'를 주제로 발제한 배종석 교수(고려대)는 "최근 경영학이나 경영 현장에서 영혼, 사랑, 공동체, 행복, 인간, 사회적 가치 등 인문학에서나 다뤄질 수 있는 주제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영인들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서양문명을 통해 본 인문과 경영' 제하로 발제한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의 저자 김용규 박사는 "경영학과 인문학의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경영학자와 인문학자 사이에 긴밀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유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논찬을 통해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인간과 사회,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 주력하는 인문학과 기업 경영이라는 명시적인 목적을 지닌 경영학이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 하는가의 문제가 있다"며, "이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열린 자세, 태도, 영성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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