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대학 총장의 고뇌

어느 시골 대학 총장의 고뇌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10일(수) 14:24
풍랑 속의 미소 / 정장복 / 예배와설교아카데미
 
한국교회 예배와 설교 분야의 권위자인 정장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의 신앙 에세이집 '풍랑 속의 미소(예배와설교아카데미)'가 출간됐다. 부제는 '어느 시골 대학 총장의 고뇌'.
 
총 5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장복 박사가 한일장신대 총장으로 부임하는 시점부터 후임 선임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자신을 시골 대학 총장이라 지칭한 저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저자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시골 대학을 맡아 허우적거리는 불쌍한 종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셔서 역사하셨는지를 알리고 싶은 신앙 간증"이라고 이 책의 성격을 구분지었다. 지금까지 80여 권의 저ㆍ역서를 내놓은 그는 '설교의 분석과 비평' '설교학개론' '예배와 설교 핸드북'으로 3차례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보, 아무래도 그곳의 총장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결단이 필요할 듯하오. 나의 희생이 없이 누구에게 학교를 위해 후원해 달라고 손을 벌리겠소. 부채상환의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무보수 총장을 하고 싶소." 8년간 한일장신대 총장을 역임하고 명예총장이 된 정장복 박사가 처음 부인에게 양해를 구하며 건넸던 말이다. 그밖에도 총장권설, 총장서한 등이 부록으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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