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 관련, 본교단 총회 입장 발표

핵발전 관련, 본교단 총회 입장 발표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7월 08일(월) 11:41

"핵은 궁극적으로 폐기되어야 한다"
 
핵 발전에 대해 본교단이 궁극적인 전면 폐기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본교단 총회는 지난 1일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을 성찰하며'라는 부제를 단 이 문서는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지난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파괴를 언급하며, 핵 산업조차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인구 비례에 따른 핵발전소 밀집도에 있어서 세계 1위라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재난과 같은 자연재해나 군사적 공격 등의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에 의하여 언제 어떠한 형태로 인류공동체에게 대재앙을 가져다줄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아울러 우라늄의 채굴과 가공 및 농축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점, 핵연료봉과 같은 핵폐기물의 보관과 처리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는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의 중단과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의 완전 철거를 중심으로 하는 핵 발전의 종결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문서에서는 핵 발전소 폐기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 자체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핵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과다소비사회 지양, 깨끗한 녹색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입장'은 지난 97회 총회에서 당시 강원노회장 한철인 목사가 핵발전소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가 핵발전소 추가 건설을 통한 에너지 공급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입장에 대해 신학적으로 정리된 교단의 입장을 대내외적으로 표명해 달라는 청원에 따라 사회봉사부 환경보전위원회(위원장:김광훈)가 강성열 교수(호남신대), 고재길 교수(장신대),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 유미호 실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조용훈 교수(한남대)를 문서작성을 위한 위원으로 선정해 지난 1년간 작성한 것이다.
 
이번 문서의 초안을 작성한 강성열 교수는 "이번 문서에서 핵무기와 핵발전이 지금 현재도 우라늄 채취와 가공 과정에서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지구생태계 파괴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며 "핵발전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러한 삶을 위해 인간은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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