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엽 시인, 고희 기념 문집 및 논총 발간

김소엽 시인, 고희 기념 문집 및 논총 발간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07월 03일(수) 11:31
별과 사랑을 노래한 그녀
  
   
'별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김소엽의 고희 기념 문집이 발간됐다.
 
김소엽 시인의 고희를 맞이해 그녀의 동료, 후배, 제자들이 기념 논총집 '사막 그리고 별의 시학' 및 기념 문집을 출간했다. '별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호칭도 시인 자신이 아닌 주변 지인들에 의해 붙여진 것. 그만큼 김소엽 시인의 시세계에는 유난히 별과 사랑이 자주 등장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 그대가 살아 있어/ 나와 함께 이 땅에서 호흡하고 있는/ 그대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고맙고 행복하나니/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 그대는 나의 가장 빛나는 별('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 중에서)"
 
'마음 속에 뜬 별'로 제11회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소엽 시인은 별 연작시를 비롯해 실제로도 별에 관한 많은 시를 썼다. 김소엽 시에 나타난 별의 이미지에 대해 문학평론가 이덕화 교수(평택대)는 "김소엽에게 시작은 '신'이라는 절대적 타자와의 대화이면서 신에게로 다가가는 매개체이다. 특히 '별'은 시적 자아에게 절대적 타자를 일깨워 주는 심상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총 3부로 구성된 기념 논총집에는 김소엽의 시집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들의 평론,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한 김소엽의 시 연구, 김소엽의 시세계, 김소엽 연보 등이 수록돼있으며 기념문집에는 주변 지인들의 축시와 축하글이 주를 이룬다. 역시 고희에 맞춰 출간된 시선집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에는 대표시 100편이 수록됐으며 활자 한 자 한 자를 주물로 만들어 한지에 찍어내는 전통 활판인쇄 방식으로 만들어져 소장가치 또한 높다.
 
김소엽 시인은 "논총집에 원고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그대는 나의 가장 소중한 별'이라는 시를 바친다.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오늘의 나로 설 수 있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내 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간행위원장 신성종 시인(전 총신대 대학원장)은 "이번에 출간되는 책이 시를 연구하는 후학들은 물론 시인을 아는 수많은 지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살아있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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