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합을 깨뜨리는 섬김의 마음으로"

"옥합을 깨뜨리는 섬김의 마음으로"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7월 01일(월) 14:28

평촌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전달

출석교인 50여 명의 작은 시골교회가 매주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개안수술비로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본교단 여수노회 평촌교회(신태호 목사 시무)는 지난 6월 30일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 목사를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이 지난 일년간 모은 금액 300만원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전달했다.
 
평촌교회는 대부분의 교인이 연로한 노인이고, 경제적 사정도 넉넉치 못한 농민들이 대부분이지만 매월 둘째주일을 '선교 봉사 주일'로 지정하고, 헌금을 모아 그동안 경로회관 지원, 장학금 지원, 구제 등 지역사회의 작은 이들을 위해 사용해왔다.
 
지난달 30일 주일예배시 기금을 전달받은 김선태 목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성을 다해 바친 평촌교회의 헌금이야말로 믿음의 가치가 담긴, 타교회에서 수억원의 성금을 전달받은 것보다 더 귀하게 느껴지는 헌금"이라며 "귀중한 옥합을 깨뜨리는 사랑의 실천을 해주신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이 기금이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담임 신태호 목사는 "기독공보를 통해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들을 위한 사랑의 무료안과 진료 소식을 접해 왔고 또한, 개안수술비 전달을 통해 새 빛을 찾아주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지난 1년 간 모은 금액을 이번에 실로암안과병원에 기증하게 됐다"며 "약소한 금액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정성을 귀히 쓰실 줄 믿고, 13년 후 교회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시각장애인 100명에게 사랑의 빛을 찾아줄 수 있는 귀한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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