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동역 '작은 모임, 큰 의미'

에큐메니칼 동역 '작은 모임, 큰 의미'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6월 24일(월) 14:11
국내서 활동하는 해외 선교동역자들 한자리에
 
   

【경주=박성흠 부장】 본교단 총회 산하 교회와 기관에서 활동하는 에큐메니칼 해외 동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련회를 갖고 교단 총회의 정책을 이해하는 한편 자신들을 파송한 동역 교단과 자신들을 초청한 국내 기관(교회) 그리고 본교단 총회와의 '삼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총회는 지난 20~21일 산하 전국 교회와 기관에서 활동하는 해외 에큐메니칼 선교 동역자들을 초청해 경주에서 수련회를 가졌다. 이번 수련회에는 필리핀연합교회(UCCP) 소속 5명 등 모두 5개 교단 11명의 선교동역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본교단 총회의 협력으로 국내에 들어와 총회 산하 교회 및 기관에서 활동하는 에큐메니칼 해외 선교동역자는 약 15가정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9가정 11명은 각각 △짐바브웨성공회 1명 △몽골복음교회 1명 △미국장로교회 2명 △호주연합교회 2명 △필리핀연합교회 5명이며 이들은 외국인교회 목회, 학원 선교, 외국인노동자 선교, 영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련회 참석자들은 첫날 경주제일교회에서 도착예배를 가졌다. 몽골과 필리핀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동역자들은 영어로 예배한 뒤에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교단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현장의 비전을 나누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또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관광 명소를 찾아 관광하고 쉼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수련회를 마련한 총회 기획국은 이들 선교동역자들에게 본교단 총회가 추진하는 '민족의 치유와 화해, 생명공동체 운동 10'과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 3년과정'을 설명하고 각자 활동하는 선교의 현장에서 치유와 화해의 민족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총회의 정책의 이해를 요청했다.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는 "이번 수련회는 비록 11명이 모이는 아주 작은 모임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적인 에큐메니칼 교단을 대표하는 동역자들이 모인 것이기에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면서 "다양한 지역의 출신으로 다양한 사역을 하는 에큐메니칼 선교 동역자들은 수만명의 성도를 대표하는 만큼 각자 맡겨진 사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련회 참석자들도 "PCK(본교단)가 추진하는 선교동역은 세계 에큐메니칼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한국에서 활동하는 제3세계 국가의 외국인노동자들을 돕는 일에 PCK가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총회는 이번 수련회를 확대해 매년 이같은 수련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본교단 총회를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교동역자들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2012년 통계로도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외국인 교회를 비롯해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등 사역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본교단 에큐메니칼 해외 선교동역자의 수도 게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회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교단 산하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소속감을 강화하고 활동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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