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 장로교회가 궁금해요"

"이웃종교 장로교회가 궁금해요"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3년 06월 18일(화) 17:18
천주교 부제 130명 본교단 총회 방문

   

올해 말 사제로 서품받을 한국 천주교회 부제 130명 전원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본교단 총회를 찾아왔다. 천주교회 부제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한 형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상기하고 교리를 떠나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실천하자"고 입을 모았다.

본교단 총회를 방문한 이들은 전국 7개 천주교 신학교에서 성직자가 된 부제 130명. 본교단의 목회자와 비교하면 신학대학원 3학년생이지만 천주교회는 이 때부터 부제로 부르고 성직자의 범주에 넣는다. 이날 총회를 방문한 130명 부제들은 한국 천주교회가 한해동안 배출하는 전체 성직자들이며,오는 12월에 천주교 사제로 서품을 받고 신부로 전국 성당에서 시무하게 된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여전도회관 김마리아홀에서 이들을 영접하고 본교단 소개서와 예배예식서,WCC제10차총회 기념품 등을 모든 부제들에게 선물하고 "교파주의와 정통성의 시비를 넘어 그리스도의 일치라는 선물을 가시화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본교단 총회가 추진하는 '민족의 치유와 화해,생명공동체 운동 10년'을 설명하면서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이루는 여정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천주교 부제들은 WCC 제10차 총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준비상황과 본교단의 신학교육 현황,예배예식 등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했으며 기획국장 변창배 목사가 본교단의 현황을 설명하고 질문에 응답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장로교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이웃종교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이날 방문단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본교단을 비롯해 한국정교회 대한성공회 불교(조계종) 성균관 이슬람 등 6개 종교기관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이같은 이웃종교 이해 차원에서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본교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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