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한 아내

현숙한 아내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목사의시로쓰는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3년 06월 18일(화) 16:02

두 아들이 마차에 짐을 싣고 가다가 그 짐이 떨어지는 바람에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두 아들은 피해자 가족에 의해 고발되었다. 누구의 잘못이고 누가 달구지를 끌었냐고 재판관이 추궁하자 양보 없이 큰 아들 작은 아들 할 것 없이 서로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원하며 주장하니 누가 범인인지 판명할 수 없었다.
 
재판관이 어머니를 불러 어느 아들이 잘못했는지 물었다. 어머니는 고민 없이 작은 아들이 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지도 않고 왜 작은 아들을 지적하느냐 했더니 재판관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귓속말을 들은 재판관이 피해자 자녀에게 귓속말을 했더니 피해자 가족이 그 말을 듣고는 고소취하하겠다며 병원비만 부담하라고 했다.
 
귓속말은 무슨 말인가? "큰 아들은 죽은 본부인이 낳은 아들이고 둘째는 내가 낳아 데려온 아들입니다. 모든 잘못은 이 애미 탓이니 둘째입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잠31:10).



유월의 제단으로 나아오라

지금 조국은 앓고 있는데
우리마저 아프면 되겠는가

지금 조국은 쓰러져 있는데
우리마저 누워 있으면 되겠는가

지금 조국은 등 돌리고 있는데
우리마저 등 돌리고 있으면 되겠는가

지금 조국은 서로의 가슴에다
총구를 겨누고 있는데
우리마저 형제를 적으로 대하면 되겠는가

지금 조국은 굶주리고 있는데
우리마저 배불리 먹고 쌓느라 외면하면 되겠는가

사랑하는 이여
우리 조국을 위해
유월제단으로 나아오라

우리의 선배들은
이 찬란한 조국을 우리에게 주기 위해
총알받이로 쓰러지며 목숨을 바쳤다

오늘은 우리가
부끄럽지 않게
우리의 무릎으로 이 땅을 지키자

고 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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