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국제선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예배

WEC 국제선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예배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6월 17일(월) 10:52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선교적 열정 재다짐 계기…'선교적 교회'로 체질 개선 제안
 
   

WEC(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International, 이사장:홍성욱) 국제선교회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지난 14일 저녁 안양제일교회(홍성욱 목사 시무) 본당에서 교인들과 WEC 소속 선교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뜨거운 합심기도 속에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홍성욱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를 낭독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증인'이 되자고 권면했다. 간증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WEC 소속 선교사로 1997년부터 몽골에서 사역 중인 탁구 국가대표 출신 양영자 선교사의 간증으로 시작됐다. 양영자 선교사는 "'많은 이들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는 다니엘서 12장 3절의 말씀만 보면 가슴이 뛴다"면서, "각자의 영혼을 살려서 다른 이들의 영혼을 살리고 부하게 하자. 많은 이들을 돌이키는 일을 바로 나와 이 자리의 여러분이 함께 감당하자"고 말했다. 이어 WEC 한국본부의 산파역인 유병국 선교사(전 아프리카 감비아 선교사)도 단에 올라 WEC의 사역을 위해 기도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WEC 선교회는 예배에 앞서 안양제일교회 평강홀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WEC 한국본부장 박경남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지난 100년 동안 WEC이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도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자는 다짐들이 넘쳐났다.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종들' 제하의 설교를 한 최철희 선교사(전 WEC 국제선교회 한국 본부장)는 "오늘 기념식은 선교의 주인되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우리가 처음 선교사로 헌신했을 때 품었던 선교의 열정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으로 새로운 선교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나가자"고 전했다.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교회들이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사장 홍성욱 목사는 "이제는 세계선교를 위해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협력을 해야 할 때이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선교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언급했다. 홍 목사는 "앞으로 WEC이 걸어가야 할 새로운 100년은 한국과 중국교회, 더불어 급성장하는 아프리카교회들의 역할과 협력 등에 달려있다고 본다"면서, "WEC 국제본부가 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싱가폴로 옮긴 것도 이런 미래상을 반영한 것인 만큼 WEC 한국본부도 미래의 청사진을 알차게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WEC 국제선교회에는 23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있으며, 80여 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중 한국인 선교사는 380명에 이르고 있고 100여 명이 훈련 중에 있다. WEC 국제선교회는 1913년 스터드(C.T.Studd) 선교사에 의해 창립됐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스터드는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서원하고 캠브리지 7인(중국 선교에 인생을 걸었던 보샴, 카슬, 호스트, 터너 형제, 스미스, 스터드를 일컫는 말. 이들 중 호스트를 제외한 6명이 캠브리지대 출신이다) 중 한 명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허드슨 테일러와 함께 사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고령인 53세가 되던 1913년, 스터드 선교사는 쇠약해진 몸으로 다시 아프리카 심장부인 벨기에령 콩고로 떠났다. 이후 그는 '아프리카 심장 선교회'(The Heart of Africa Mission)를 설립했고, 이 단체가 바로 WEC 국제선교회의 뿌리가 됐다.
 
한국본부는 지난 1996년 설립됐으며, 2009년부터 안양제일교회 홍성욱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WEC의 사역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안양제일교회는 이번 100주년 기념예배 직전인 지난 8일에도 선교바자회를 열고 이날 수익금 전액을 WEC 한국본부 건물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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