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신앙, 경험과 이성 균형 필요

바람직한 신앙, 경험과 이성 균형 필요

[ 교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3년 06월 03일(월) 13:28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서 베스 박사 강조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21세기를 맞아 기독교의 바람직한 신앙은 경험뿐 아니라 이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기도와 신조, 확신을 통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25~27일 새문안교회와 장신대 연세대에서 열린 제6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서 주강사인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박사(튜크대학교 Diana Butler Bass)는 "21세기에 기독교의 초점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경험적으로 만나는 것으로 이동해 왔다"면서 "바람직한 신앙은 경험뿐 아니라 이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기도와 신조, 확신을 통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체에 대해서도 언급한 배스 박사는 "많은 교회들이 동호회 수준의 기능을 감당하는 것은 슬픈 사실"이라며 "제도나 조직이나 건물이 아닌 (교회)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자아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서원모 교수(장신대)는 "한국교회는 이성보다는 감성, 생각하고 따지기 보다는 경험하고 참여하는 것이 주된 흐름이 되고 있고 이성에 대한 불신, 반-지성주의도 한국교회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며 배스박사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21세기 기독교 신앙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확신-믿음의 경험', '공동체-하나님 안에 소속됨을 통한 자아발견', '실천-믿음의 행동과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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