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측, 카지노 투자 의혹 '사실무근'

연금재단측, 카지노 투자 의혹 '사실무근'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31일(금) 17:34
지난 연말 건물담보로 대출해 준 회사가 3월에 인수
기금운용기준에 맞지 않아 조기 상환 완료
"투명ㆍ신뢰성 훼손하는 주장에 강경대응 할 것"
 
지난 5월 28일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 5층에서 열린 '2013 총회 연금 특감후속대책 진행보고 및 연금 규정ㆍ정관개정 설명 공청회'에서 재단측은 최근 항간에 돌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변해 관심을 모았다.

하루 전인 27일 연금가입자회 전국대회에서 일부 임원들이 카지노 투자, 적자 회사 투자, 비영리재단 설립, 리베이트 등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라 이날 참석한 연금가입자들에게는 이 건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연금재단 카지노 투자 의혹에 대해 재단측은 "한 마디로 카지노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연금재단은 지난 2012년 12월 현대디지탈텍이라는 회사의 공장에 건물 담보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연 10%의 대출이자를 받은 것뿐이고, 이후 현대디지탈텍은 제이비어뮤즈먼트로 상호가 변경되며 올해 3월 카지노를 인수한 것으로 재단이 카지노에 투자했다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법률적이나 절차상으로 카지노에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항간의 소문이 부담스러워 제이비어뮤즈먼트측에 협의해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으며, 대출해준 원금 130억여 원은 5월 30일부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금가입자 일부 회원들은 건물 담보 대출계약 당시 이미 연금재단에서도 현대디지탈텍이 제이비어뮤즈먼트로 상호를 변경하고 카지노사업을 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서준성 대표가 유명한 카지노 사업자이고, 연금재단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10월에도 언론을 통해 카지노 사업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는 것이 이들이 주장하는 이유다.
 
연금재단은 일부의 이러한 주장이 재단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계속해서 사실이 아닌 일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적자회사인 그린손해보험에 300여 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새마을금고가 보증을 서서 6.5% 확정금리로 대출해준 것이지 투자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리베이트와 관련해서 연금재단은 특감 후 리베이트는 없었다고 못을 박았다.
 
비영리재단을 만든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중개인들이 업무수수료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법률상 연금재단에서는 이를 받을 수 없어 사단법인을 만들어 가입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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