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동성애는 '비정상적 사랑'

국민 73%, 동성애는 '비정상적 사랑'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5월 31일(금) 15:46

한국교회언론회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파리에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불붙은 가운데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관한 국내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응답자의 73.8%는 동성애가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답했으며, 차별금지법을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차별금지법(성적지향(동성애) 포함)을 인정하는 것은 국민 대다수 이성애(자)에 대한 역차별일 뿐만 아니라, 동성애 확산을 우려하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5월 30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도 ±3.1%)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결과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사랑'으로 인식한 78.3% 중 30대는 66%, 40대 79.1%, 50대 85.2%, 60세 이상은 88.5%로 집계됐다. 다만 20대는 47.2%가 비정상적인 사랑, 45.8%는 정상적인 사랑으로 응답해 인식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는 "20대가 동성애 찬성 경향이 높은 것은 다양한 매체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직업별로는 80.2%를 차지한 가정주부가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학생의 50.1%는 동성애가 '정상적 사랑'이라고 답해 주부와 학생의 인식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자녀의 동성애자 인정 여부'에 대해 65.6%의 부모는 '동성애자라고 밝힌 자녀의 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나이별로는 30대 54.3%, 40대 64%, 50대 76.9%, 60세 이상은 89.7%로 높게 나타났다.
 
또 '청소년에게 동성애는 정상적인 사랑이라고 가르치는 교육'에 대해 76.1%는 반대했으며, 군대 내 동성애 허용 입법운동에 대해서도 78.6%가 반대하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특히 군 동성애 문제는 20대  61.8%, 학생 59.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 결혼 법적 허용'에 대해서도 67%는 반대했다. 특히 자녀의 결혼을 앞둔 연령대 50대 83.6%, 60세 이상 90.6%와 가정주부가 76.3%로 높게 응답했다.
 
또 74.6%의 응답자가 '동성결혼 합법화는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결과는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공장소에서 동성애에 대한 비윤리적 표현 행위에 대해 60.7%가 반대했고,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았던 20대와 학생의 절반 이상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번 조사결과 "동성애가 비정상적 사랑이라는 대답이 월등히 높음을 통해 우리 사회 전통적 가치와 건강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동성애가 잘못된 성적지향이며, 교육현장에서 이를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가 비등한 것은 '동성애'외에 다른 차별' 조항에 대한 지지로 보인다"며 정부와 국회가 국민적 큰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돈 목사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국민의 여론을 조사한 적은 없었다. 작은 여론 조사를 통해서라도 국민의 뜻이 함축되어 우리 사회를 바르고 건강하게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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