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100주년 위한 기념사업회 출범

한국YMCA 100주년 위한 기념사업회 출범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27일(월) 09:44
기독교청년운동의 새로운 비전, '생명, 평화'
  
   

한국YMCA(이사장:안재웅)가 내년 4월 창립 1백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비전과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는 지난 5월 23일 서울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100주년 기념사업 계획 및 비전을 발표했다.
 
100주년기념사업회는 오는 2014년 4월 한국YMCA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을 비전 슬로건으로, "지역과 현장 중심의 기념사업을 통해 한반도와 지구촌에서의 에큐메니칼운동과 기독교사회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지평을 찾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국YMCA가 국내 시민운동을 넘어 아시아 시민운동을 이끌기 위해 그 지평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기독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기념사업회는 아시아 시민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아시아 생명평화센터' 건립, 아시아 평화지도자 1000명 육성 평화교육 등의 비전사업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100주년기념사업의 주제성구(이사야 65:17), 나눔성구(누가복음 4:18~19) 등을 정하고, 사업 기본방향으로 에큐메니칼 기독교사회운동의 모체로 시작한 단체의 역사적 비전을 새롭게 성찰하고 생명과 정의, 그리고 평화에 헌신하는 기독교사회운동의 비전을 만들어가기로 선언하는 등 시민운동단체로서의 정체성뿐 아니라 기독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장 안재웅박사는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시민운동의 영역을 뛰어넘어 아시아 시민운동의 모판의 역할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이번 100주년을 기해 기독교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어 약하고 고난받는 자과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 길을 따라 갈 것을 다시 한번 결심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사업회는 10대 비전사업으로 △아시아 생명평화센터 건립 △대북민간지원 국제협력기구 설립과 'YMCA 한반도 평화주간' 국제 캠페인 △아시아 평화지도자 1천명 육성 평화교육 △협동경제와 순환형 지역사회 및 도시 농촌간 생명고리 만들기 운동 △학교폭력예방,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청소년 육성 △대학Y 육성 발전 계획 수립 및 청년볼런티어센터 설립 △공정무역운동 확산 및 사회적 기업 육성 △팔레스타인 평화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참여형 시민아카이브 구축 △새로운 100년 비전 선포 및 100년사 발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YMCA는 1844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185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적인 운동체를 조직하고 오늘날 세계 최고(最古)ㆍ최대(最大)의 민간기구로 성장했다. 한국YMCA는 1901년 배재학당청년회,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작으로 1914 4월 개성에서 9개 학생청년회와 1개 시청년회의 대표가 모여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를 결성, 전국 규모의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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