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들이 세계교회 섬겨야 할 때"

"아시아 교회들이 세계교회 섬겨야 할 때"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3년 05월 22일(수) 16:32
5월 17~18일 인도네시아 '일치의 축제' 초교파 기독교인 5만명 참석

   
▲ 일치의 축제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기독교인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고 있다. 사진/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제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치의 축제'가 지난 5월 17~18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국립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 복음주의 연맹, 오순절교회 연맹, 침례교회 연맹 등 개신교회와 로마 카톨릭교회에 속한 성도 5만 여명의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난 18일 열린 대회에서 WCC 나바반(루터교) 의장은 "이번 축제는 역사적으로 인도네시아 교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인도네시아 교회가 모여 함께 준비하고 축제와 예배를 준비했으며, 이를 '일치의 축제'라 이름 지었다"면서, "이런 모임은 이전에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교회협의회 레이마스 총무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교단의 차이와 신학적 다름을 넘어 이제 큰 가족으로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참석했던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서구교회가 복음을 세계에 전파하고 널리 확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이제는 아시아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아시아 대륙과 민족들에게 주신 은사로 세계를 향해 봉사할 때가 됐다"고 전하며 아시아 교회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WCC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를 비롯해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기독교 지도자 등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치의 축제' 세미나가 자카르타 ICC 그랜드 볼륨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 교회 일치를 위한 각 교단의 과제를 논의했다.

김삼환 목사는 발제를 통해 "세계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 생명은 서로 의지하고 살아간다는 아프리카의 우분투(Ubuntu) 사상이나 한국의 '상생'과 같은 아시아적 가치들로 인류의 문명이 거듭난다면 일치는 가능할 것이다"면서, "이번 WCC 제10차 총회를 통해 이같은 '일치'가 우리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의 교회와 온 인류에게 임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도네시아 '일치의 축제'가 그 서막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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