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총회 100주년 맞아 세계개혁교회대회 개최

합동측, 총회 100주년 맞아 세계개혁교회대회 개최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5월 20일(월) 14:20
"세계 개혁ㆍ장로교 부흥 일치 위해 노력"
합동 총회, 전세계 개혁교회 지도자 초청 강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정준모)가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세계개혁교회대회가 지난 2~7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총신대 사당캠퍼스와 양지캠퍼스에서 '개혁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개혁교회대회에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회장 제리 필레이 박사, 리포 500 총 책임자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 칼빈신학교 줄리우스 메덴블릭 총장, 웨스트민스터 부총장 재프리주 박사 등 전세계 14개국의 개혁주의 지도자 및 학자 40여 명, 그리고 국내 신학자 100여 명과 목회자 신학생 등 총 1500여 명이 참석해 개혁교회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분석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세계개혁교회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서울선언문 2013'을 채택,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선언문에서는 "한국 교회가 선교지로부터 출발하여 국제대회(ICRefC)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을 생각할 때에 이 대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한반도에 복음이 전파된 19세기 말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참혹한 시절을 거치면서 복음의 주님께서 오랫동안 고통가운데 살고 있는 백성들을 구원하셨으며, 지금도 구원하고 계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선언문에서는 보수신앙측에서 WCC에 대해 전통적으로 비판해왔던 상대주의나 종교다원주의적 경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선언문 중 '도전 받는 우리의 삶'이라는 소항목에서 "우리는 포스트모던 문화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상대주의적이고 종교다원주의적인 경향을 경계하면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살고 일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 오는 10월 WCC 제10차 총회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입장을 이번 선언에 포함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화평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남북한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세계개혁교회대회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다소 미온적이었던 교단의 성향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선언문 '사명' 부분에서는 "우리는 세계에 건전한 개혁신학을 전파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선교와 교회의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할 필요를 느낀다"며, "우리는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세계의 개혁교회와 장로교회의 부흥과 일치라는 목적을 이룩하기 위하여 다같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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