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상황 분석과 전망'

'한반도 위기상황 분석과 전망'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3년 05월 10일(금) 15:24
기장,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대토론회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나홍균, 총무:배태진)가 지난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새역사 60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대토론회'을 개최했다. '정전협정 60년, 평화협정의 원년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목회자 및 신학생, 청년 등 관계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와 대토론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한반도 위기상황 분석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백학순 박사(세종연구소)가 발제하고 김근식 박사(경남대) 이승열 박사(이화여대) 정욱식 대표(평화네트워크) 조헌정 목사(향린교회)가 패널로 참석해 위기 속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백학순 박사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대북 정책 조언을 내놨다. 그는 "과거 대북정책 실패를 절대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우선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군사안보 위기 고조를 막아내며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백 박사는 '대북 신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특사교환을 통한 남북정상 간의 대화 △남북 간의 독립적 공간 확보 등을 주문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의 출구전략의 핵심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노력"이라고 주장한 김근식 박사는 패널 발제를 통해 "평화체제 논의가 마치 북의 전유물인양 우리에게 터부시 되는 것은 이제 극복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창의적인 출구전략이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승열 박사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협상태도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더는 잘못된 협상 태도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마지막 발제로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을 요청한 조헌정 목사는 "한국교회는 정치ㆍ군사적 평화협정에 앞서 사랑과 화해의 종교적 평화운동을 일으켜야 함을 지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장 측이 요청한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기장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이날 인사를 통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가 평화협정 체결 원년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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